대적 투쟁 방향 명시한 김정은...적대적 대남정책 예고
[앵커]
북한이 이틀째 노동당 전원회의를 이어가는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국방력 강화를 위한 새 핵심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이와 함께 대적 투쟁 방향도 언급하면서 내년에도 적대적인 대남정책을 예고했습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올해 성과를 결산하고 내년도 주요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노동당 전원회의.
2일 차 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내년 국방력 강화의 새로운 핵심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국무위원장 보고에서) 다변적인 정세 파동에 대비해 2023년도에 강력히 추진해야 할 자위적 국방력 강화의 새로운 핵심 목표들이 제시됐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북한은 지난해 1월 제시했던 전략무기 5대 과업과 관련한 무기 체계 개발에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또 내년 4월까지 1호기 준비를 끝내겠다고 공언한 군 정찰위성 발사나 지난 26일 감행한 무인기 영공 침범처럼 우리가 대응하기 힘든 '비대칭 전력' 증강 계획이 담겼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드론(무인기) 도발을 통해서 볼 수 있었던 것처럼 북한이 재래식 전력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한 비대칭 전력을 앞으로 더 발전시켜 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내년 남북 관계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험난할 전망입니다.
김 위원장이 우리 측을 겨냥한 '대적 투쟁 방향'을 명시한 만큼 북한은 내년에도 군사적 긴장 수위를 높여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또 북한의 어린 세대인 조선소년단원들에게 인민군대가 원수들과 총부리를 맞대고 있다며 미국과 우리에 대한 적대의식을 촉구하는 등 사상무장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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