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순매수 3분의 1토막… 동학개미 다 어디로 사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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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운동을 주도하며 증시를 이끌었던 개인 투자자(개미)들이 사라지고 있다.
올 들어 개인들의 매수액이 24조원대로 전년의 3분의 1수준으로 위축됐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개인은 국내 증시(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 포함)에서 24조4963억원을 순매수했다.
올해 들어 6월까지 개인은 국내 증시에서 27조8187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7월 이후로는 3조3224억원어치를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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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다 68% 줄어든 셈
'증시 대기자금' 예탁금도 급감
채권·예금 등 逆머니무브 지속
■올해 개인 순매수 3분의 1토막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개인은 국내 증시(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 포함)에서 24조4963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76조9315억원어치 사들인 것에 비하면 약 68.16% 감소했다.
지난해 '삼천피'와 '천스닥' 달성에 기여했던 개인들의 매수세가 약해지면서 국내 증시는 올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삼천피를 거뜬히 넘길 것으로 기대됐던 코스피지수는 지난 9월 2년 2개월 만에 장중 22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같은 달 코스닥지수 역시 2년 3개월 만에 장중 700선이 무너졌다.
증시 침체기가 길어지면서 매수세를 유지했던 개인들은 하반기 이후 주식을 팔고 있다. 올해 들어 6월까지 개인은 국내 증시에서 27조8187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7월 이후로는 3조3224억원어치를 팔았다.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매도세가 몰리며 10월(2조6908억원)과 11월(3조5522억원)에만 약 6조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들이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가면서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도 크게 줄었다. 지난 10월 2년 3개월 만에 50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이달 27일 기준으로는 45조7182억원으로 지난해 말(약 67조원)보다 32.30% 감소했다.
개인이 국내 증시를 떠나는 이유는 경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긴축 정책이 계속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줄어든 데다 경기 침체까지 더해지면서 상장사들의 실적 감소가 불가피해졌다. 금융투자소득세 2년 유예 결정을 두고 정치권의 공방이 막판까지 계속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주식 팔고 채권으로… 순매수 20조
개인이 유가증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 종목은 2차전지 대장주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다. 개인은 올해 들어 두 종목을 각각 3조877억원어치, 1조580억원어치 팔았다. 같은 기간 개인 순매도 1, 2위를 차지했다.
2차전지 관련 종목은 올해 내내 이어진 하락장에서 증시를 떠받친 종목으로 평가받았으나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주가가 하락세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이달 들어서만 각각 25.64%, 17.28% 떨어졌다.
개인들은 주식을 팔고 채권으로 이동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개인의 채권 순매수 금액은 20조4854억원(27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순매수 규모(4조5675억)와 비교해 4배가량 확대된 수치다.
연초부터 이어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등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긴축 행보에 채권금리가 급등하자 상대적으로 낮아진 채권 가격에 매력을 느낀 투자자들이 채권을 저가 매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에도 개인들의 투자 동력은 살아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증시 반등을 기대하기엔 고금리, 경기 위축 등 우려 요인들이 많아서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개인의 수급은 시장의 가격에 후행하기 때문에 시장이 반등해야 돌아올 수 있다"며 "금리 인상 등으로 내년 시장 전망이 부정적이어서 개인의 수급은 올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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