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치듯 봐도 닿았는데'...KOVO, 역대급 오심 내린 심판진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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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오심을 내려 경기에 차질을 빚은 심판진들이 징계를 받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8일, "2022-23시즌 V-리그 3라운드 남자부 경기 KB손해보험-한국전력전의 비디오 판독 및 경기 운영을 진행한 남영수 부심, 정의탁 경기위원, 진병운 심판위원에게 연맹 자동 벌칙 부과 기준에 따라 최대 3경기 배정 제외 결정을 내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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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역대급 오심을 내려 경기에 차질을 빚은 심판진들이 징계를 받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8일, "2022-23시즌 V-리그 3라운드 남자부 경기 KB손해보험-한국전력전의 비디오 판독 및 경기 운영을 진행한 남영수 부심, 정의탁 경기위원, 진병운 심판위원에게 연맹 자동 벌칙 부과 기준에 따라 최대 3경기 배정 제외 결정을 내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남 부심과 정 위원은 3경기, 넷터치 판정을 내린 진 위원은 1경기 출장 금지됐다.
앞서 하루 전인 27일,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의 경기 4세트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홍상혁(KB손해보험)의 중앙 후위공격이 라인 밖으로 나가자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이 넷터치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 한국전력 미들블로커 박찬웅의 왼쪽 팔이 넷터치를 범했다. 한 눈에 보기에도 팔이 네트에 걸쳐져 네트가 심하게 출렁대는 모습이 그대로 찍혔다. 경기를 지켜보던 중계진까지 "네트는 분명히 흔들렸다"고 설명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남 부심, 정 위원, 진 위원은 넷터치가 아니라는 판정을 내렸다.
다른 각도의 영상을 재판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심지어 박찬웅 본인이 손을 들어 넷터치 범실을 인정한 후에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후 감독은 "이럴거면 비디오 판독을 뭐 하러 해, (코트에서) 나와, 하지마, 나와" 등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오심을 내린 심판진은 후 감독에게 경기 지연을 이유로 경고 카드까지 내렸다.
경기가 끝난 후 오심 논란이 확산되자 KOVO 측은 28일 오전 두 명의 심판이 참석한 가운데 사후 판독을 내렸다. 판독관이 오독을 인정하자 긴 회의를 거쳐 연맹 상벌 규정에 있는 자동 부과 기준에 따라 관련자 징계를 논의했다.
심판 및 전문위원 징계 및 제재금 부과기준에 따르면 비디오판독 시 오독할 경우 최대 3경기 배정을 제외하거나 징계금 20만원 이하가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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