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로] 인플레로 끝난 2022 세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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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은 마치 1970년대와 1980년대 초를 되풀이하는 듯한 느낌이 나는 한 해였다.
미국과 유럽의 동맹국들은 이번에는 소련이 아닌 러시아와 냉전이 아닌 대립을 했으며, 불투명한 전망에 세계 시민들은 불안에 빠졌다.
미국 근로자의 임금이 빠르게 올랐지만 40여년 만에 가장 높은 물가상승에 잠식됐고, 연준은 물가상승 억제를 위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리면서 세계 최대 경제국에 침체 발생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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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올해는 코로나19 대유행이 꺾이고, 경제가 이전 수준 가까이 돌아올 것으로 기대되면서 낙관 속에 출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올해에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6%로 마무리되면서 2021년에 비해 뚜렷한 경기회복을 예상했었다.
그러나 연준은 미국 근로자의 임금상승, 재난지원금 지급, 공급망 차질, 소비자의 지출 증가가 높은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것을 가볍게 여겼다. 여기에 또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석유와 천연가스, 곡물 가격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도 놓쳤다.
미국 근로자의 임금이 빠르게 올랐지만 40여년 만에 가장 높은 물가상승에 잠식됐고, 연준은 물가상승 억제를 위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리면서 세계 최대 경제국에 침체 발생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강타해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인플레이션율이 1996년 이후 가장 높은 8.8%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러시아발 에너지 충격에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과 영국의 물가는 각각 두자릿수 상승을 했으며 소비자의 구매력은 가라앉았다. 유럽 경제 또한 내년에 침체에 빠질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미국과 유럽 모두 소비자물가지수가 정점을 찍고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 유가가 11월 초부터 크게 떨어지고 있지만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은 끝나려면 멀었다. 여기에 근로자 부족은 임금과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고, 인플레이션은 다루기 힘든 서비스 물가로 확산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의 물가하락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렇지만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 제이슨 퍼먼은 물가상승률이 앞으로 3~4%로 떨어진다면 미국 경제성장 둔화를 의미하고, 연준이 만족할 수 없는 여전히 높은 수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국제경제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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