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락' 한파 맞은 코스피…두달만에 2300선 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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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는 배당락 여파 속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에 2300선이 무너졌습니다.
지난달 3일 이후 두 달여 만입니다.
산타랠리가 실종된 데 이어 내년 초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사그라들고 있습니다.
김기송 기자. 기관투자자가 어제(27일)와 다르게 크게 돌아섰죠?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까지 배당이익을 위해 6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섰던 기관투자자들은 오늘(28일) 배당락일이 되자 기다렸다는 듯 팔자로 돌변했습니다.
코스피에서만 8천억 원 넘게 매도했고, 외국인도 3천억 원어치 팔면서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코스피는 장이 시작되자마자 2300선 아래로 내려왔고, 어제보다 2.24% 떨어진 2280.4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고배당주로 알려진 은행주와 증권주 등 금융주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기업은행이 10% 넘게 떨어졌고, 우리금융지주와 대신증권도 9% 약세를 보였습니다.
간밤 테슬라 주가가 11%나 떨어지면서 2차전지 관련주인 LG에너지솔루션도 4%, 삼성SDI도 3% 넘게 떨어졌습니다.
코스닥은 1.68% 내린 692.37에, 원·달러 환율은 4원 40전 내린 1267원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올해 장이 하루 남았고 새해를 맞게 되는데, 내년 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1월도 쉽지 않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해 유럽과 일본 등도 매파적 행보를 보이고 있고, 경기침체 우려는 커지고 있어 시장 반전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김영환 /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연구원: 박스권 등락 정도가 당분간 진행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산타랠리가 없었던 이유가 연준의 피봇 기대감이 좌절됐기 때문이었는데, 1월도 마찬가지죠. 경기 침체에 대한 걱정들을 여전히 좀 하는 것 같고….]
국내 증시에서 비중이 큰 반도체 업황의 바닥 확인이 어려운 점도 기대보다는 우려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입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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