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18개월만에 최저… 테슬라 100달러선도 위험하다

이주미 2022. 12. 2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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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에서 빅테크들의 주가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중국발 악재에 테슬라는 하루 만에 두 자릿수 하락하는 등 직격탄을 맞았다.

테슬라의 주가 급락은 중국 상하이공장이 9일 동안 생산을 중단하는데 따른 영향이 컸다.

중국발 악재에 타격을 입은 것은 테슬라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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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빅테크株 '끝없는 추락'
中공장 중단·머스크 리스크 겹쳐
테슬라 주가 올들어 69% 폭락
알파벳·아마존 등 동반 하락세

미국 증시에서 빅테크들의 주가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중국발 악재에 테슬라는 하루 만에 두 자릿수 하락하는 등 직격탄을 맞았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보다 11.41% 떨어진 109.1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6일 이후 8거래일째 연속 하락하면서 100달러선도 위협받고 있다. 종가 기준으로는 2020년 8월 13일(108.07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테슬라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44% 급락하고 올해 들어 69% 떨어졌다. 나스닥 낙폭(34%)의 두배다.

테슬라의 주가 급락은 중국 상하이공장이 9일 동안 생산을 중단하는데 따른 영향이 컸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은 테슬라 상하이공장이 지난 24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생산을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이례적인 9일간의 생산 중단으로 테슬라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이날 중국상업은행(CMBI)에 따르면 이달 1~25일 테슬라의 중국 내 하루 평균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2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경영에 소홀하다는 지적도 테슬라 주가 하락 요인이다. 머스크는 지난달 39억달러 규모의 테슬라 지분을 매도한데 이어 이달에도 테슬라 주식 35억달러어치를 팔아 트위터 인수대금을 마련했다.

머스크가 지난 22일 트위터를 통해 "앞으로 1년 6개월~2년 동안 어떤 주식도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우려는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중국발 악재에 타격을 입은 것은 테슬라만이 아니다.

애플도 이날 1.39% 하락한 130.03달러에 장을 마치면서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애플 제품의 부품이 생산되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생산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대만 훙하이정밀(폭스콘)에 아이폰 생산을 위탁하는 애플은 지난 달부터 중국 후베이성의 폭스콘 공장이 코로나19로 마비되면서 신형 아이폰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당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포기하고 방역 규제를 풀면서 신규 확진지가 폭증하고 있다.

이 밖에 아마존(-2.59%), 알파벳(-2.06%), 넷플릭스(-3.66%) 등 주요 빅테크기업의 주가도 하락세를 보였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통적인 산타랠리가 무색해졌다고 평가했다. 미국 증시에서는 일반적으로 연말 보너스가 나오고 소비가 늘어나는 연말 시즌에 상승장이 펼쳐진다. 이러한 현상은 한해의 마지막 5거래일과 신년의 2거래일을 합한 7일 동안에 두드러진다. FT는 7일의 평균 증시 수익률이 1.3%로 평상시(0.2%)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올해는 그러한 산타랠리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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