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北무인기’ 송구…용산 오지 않은 건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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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28일 우리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를 탐지·식별하고도 결과적으로 격추시키지 못한 것과 관련해 고개를 숙였다.
이 장관은 윤 대통령이 전날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을 지난 문재인 정부 때 대비태세와 훈련이 부족했음을 보여주는 사건으로 규정하면서 2017년부터 북한 무인기 대응 노력과 훈련이 전무했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해선 "훈련의 강도나 실질적 훈련, 적 상황을 상정한 실질적 훈련에 대해서는 취약했다는 측면에서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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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보고 시간 지적엔 “분석 시간 필요”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28일 우리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를 탐지·식별하고도 결과적으로 격추시키지 못한 것과 관련해 고개를 숙였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국방부 장관으로서 북한 무인기 도발 상황에 대응하는 작전 결과에 대해 국민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북한 무인기가 서울 한강 북쪽까지 비행하면서 용산에 자리한 대통령실 일대를 촬영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그는 “용산까지는 오지 않은 건 확신한다”며 “단계별로 감시자산들에 의해서 확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도 용산 대통령실과 국방부 청사 주변에 배치된 다수의 고성능 최첨단 탐지장비에 북한 무인기의 비행 항적이 탐지되지 않았다는 취지로 설명하면서 북한 무인기가 용산 상공을 비행한 항적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야당은 북한 무인기가 서울 상공을 비행할 때 포착된 세부 좌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이 장관은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 보고받은 시간을 묻는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12시 10분”이라고 답변한 뒤,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한 시간은 “12시 12분”이라고 밝혔다.
이후 이 장관은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질의 때는 “제가 보고받은 시간은 더 앞선다”며 “11시 50분”이라고 정정했다.
이 장관은 북한 무인기를 탐지한 시간으로 알려진 10시 25분으로부터 대통령과 장관에게 보고하기까지 한 시간 이상 소요된 데 대해서는 초기 열상감시장비(TOD)나 레이더에 미상 항적 물체가 잡힌 뒤 분석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이 장관은 윤 대통령이 전날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을 지난 문재인 정부 때 대비태세와 훈련이 부족했음을 보여주는 사건으로 규정하면서 2017년부터 북한 무인기 대응 노력과 훈련이 전무했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해선 “훈련의 강도나 실질적 훈련, 적 상황을 상정한 실질적 훈련에 대해서는 취약했다는 측면에서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합참 주도의 모든 자산을 통합해서 운영하는 차원의 훈련은 없었다는 점에서 전무하다는 표현이 사용된 것으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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