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조성환 감독이 바라보는 2023년…“진실한 땀이 필요해”

권재민기자 2022. 12. 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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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1부) 인천 유나이티드는 창단 20주년인 2023년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출전한다.

올해 4위로 시즌을 마친 인천은 2위 전북 현대가 FA컵에서 우승함에 따라 리그 1~3위와 FA컵 우승팀에 주어지는 2023~2024시즌 ACL 출전권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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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조성환 감독(왼쪽). 사진출처 | 인천 유나이티드 SNS
K리그1(1부) 인천 유나이티드는 창단 20주년인 2023년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출전한다. 불과 수년 새 빠르게 ‘위닝 멘탈리티’를 장착한 만큼 ACL을 향한 기대감도 크다. 사령탑인 조성환 감독(52)은 긴장감과 기대감을 안고 내년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4위로 시즌을 마친 인천은 2위 전북 현대가 FA컵에서 우승함에 따라 리그 1~3위와 FA컵 우승팀에 주어지는 2023~2024시즌 ACL 출전권을 따냈다. 주포 스테판 무고사(몬테네그로)의 시즌 도중 비셀 고베(일본) 이적과 대체자 에르난데스(브라질)의 부상 악재를 극복하고 일군 성과라 더 의미 깊다. 때마침 내년 창단 20주년을 맞아 클럽하우스와 잔디구장을 갖춘 축구센터까지 선물 받아 흐뭇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인천에 20년째 살고 있는 조 감독은 2020시즌 중반 소방수로 팀에 부임했다. 첫 임무였던 K리그1 잔류를 극적으로 완수했을 뿐 아니라, 지난 2년간은 강등 걱정을 완전히 지웠다. 인천과 동행을 되돌아본 조 감독은 “경쟁을 통해 팀이 점점 건강해졌다. 이번에도 전력강화실의 도움으로 기분 좋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 시즌 간신히 강등을 면하면서 ‘생존왕’이라는 달갑지 않은 별칭이 붙었던 시기는 지나갔다. 그러나 자신감보다는 자만을 경계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 경기 전후로 복기와 다음 경기 준비에 밤을 샐 정도로 민감한 성격 탓이다. 이번 겨울에도 월척급 외국인선수 폴조제 음포쿠(벨기에)를 영입했고, 제르소(기니비사우)와 무고사 영입에 근접했다. 그러나 조 감독은 “음포쿠가 전 소속팀 콘야스포르(튀르키예)에서 6개월 넘게 뛰지 못했다”며 “선수단이 좋아진 건 사실이나 출전시간이 적은 선수들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사진출처 | 인천 유나이티드 SNS
그가 짚은 인천의 내년 키워드는 ‘땀’과 ‘조화’다. 다음달 3일부터 시즌 개막 이전까지 태국 치앙마이와 경남 창원에서 진행할 전지훈련에 성패가 달려있다. 호성적의 원동력인 베테랑과 영건의 조화에도 여전히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즌 첫 승의 시점을 강조한 조 감독은 “올해 수원 삼성과 개막전에서 승리할 당시 부상 투혼을 불사한 강민수와 이명주 등 베테랑들의 활약이 올해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이강현과 박창환 등 절실함을 보여준 영건들에게 기회를 줬는데 부응해줘 고맙다. 선수의 성장과 팀의 성패는 멘탈에서 갈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8월 22일 홈에서 열릴 ACL 2차 예선 승자와 플레이오프에서 무조건 승리하겠다”며 “리그 ‘빅4’ 진입과 함께 홈경기 평균관중 1만 명 시대를 열고 싶다. 진실한 땀의 힘을 믿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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