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메시, 10년 전에도 선행…성장호르몬 문제 겪던 4살 꼬마 만난 사연
"현재 평범한 삶 살고 있어, 메시에 감사 전하고자 사연 공유"
어려서부터 성장호르몬에 문제가 있던 아들의 어머니가 메시와 있던 일화를 공개했습니다.
2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매체 인포바에는 리오넬 메시가 어릴 적 겪엇떤 성장호르몬 문제와 같은 병이 있던 4살 아들 토미의 이야기를 알린 토미의 어머니 바르바라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바르바라의 아들 토미가 4살이던 때 또래들만큼 자라지 않았고, 바르바라가 병원 이곳저곳을 다녔지만 정확한 병명을 알려주는 곳은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바르바라는 토미가 메시와 같은 사례일 거라고 확신하고 의료진들을 설득해 여러 가지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결국 토미도 메시와 같은 성장호르몬 문제로 10여년간 매일 호르몬 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바르바라는 매일같이 토미에게 "메시도 같은 병을 앓았는데 오랜 치료로 이를 극복했다. 이 병은 메시의 꿈을 이루는데 그 어떤 장애물이 아니었다"고 의지를 북돋았습니다.
그런 토미와 바르바라에게 어느 날 소중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인을 통해 메시의 부친 전화번호를 구해 사정을 설명했더니 메시의 아버지가 아들 메시와 어린 토미의 만남을 제안한 것입니다.
당시 2008년 9월 3일. 경기를 앞두고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묵고 있던 메시와 토미의 만남이 성사됐습니다.
자신의 어린 시절 겪었던 문제를 똑같이 겪고 있던 토미를 본 메시는 평소 말수가 적고 조용한 성격임에도 먼저 안아주고 사진을 찍자고 제안하는 등 토미를 적극 격려했습니다. 어디에 주사를 맞으면 덜 아팠는지 등 자신이 경험도 공유했다고 합니다.
몇몇 사람들은 토미와 메시의 만남을 알고 있었지만, 이번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보면서 감격한 바르바라는 메시에게 꼭 그날의 감동과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SNS에 이 이야기를 올렸다고 매체에 설명했습니다. 현재 18살인 토미는 총 3650번의 주사를 견뎌냈고 그 결과 168cm까지 자라 일상에 큰 불편함 없이 생활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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