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임 기업은행장에 김성태 전무

한우람 기자(lamus@mk.co.kr) 2022. 12. 2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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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인사 전격 발탁

신임 IBK기업은행장에 김성태 기업은행 전무(사진)가 내정됐다. 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회가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대통령 결재가 이뤄질 경우 김 전무가 차기 기업은행장으로 최종 확정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는 김성태 기업은행 전무를 차기 기업은행장으로 낙점했다. 김 전무는 1962년생으로 충남 서천에서 태어나 대전상고를 졸업하고 충남대 경영학과, 핀란드 헬싱키대 MBA(경영학 석사)를 졸업했다.

김 내정자는 1989년 입행 이후 줄곧 기업은행에 몸담아온 내부 인사다. 지주사가 따로 없는 기업은행에서 전략 업무를 담당하며 계열사 경영진과 은행 간 협업을 이끌어왔다. 금융권 화두인 소비자 보호 업무에 정통할 뿐만 아니라 영업 일선에서 잔뼈가 굵은 까닭에 일선 내부 신망도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은행장 인사가 내부 승진으로 마무리되며 그간 시끌했던 '낙하산' 논란도 잦아들 전망이다. 신한금융 차기 회장에는 내부 출신인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선임된 바 있으며, 낙하산 인사가 우려됐던 BNK금융 차기 회장 역시 이사회 논의 끝에 내부 출신 인사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장 교체 여부가 주목되고 있는 우리금융 역시 이사회에서 외풍을 배제하고 검토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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