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4년까지 F-15K에 AESA레이더… 전자전 장비도 '업그레이드'

허고운 기자 2022. 12. 2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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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공군 주력 전투기인 F-15K에 2030년대까지 첨단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를 장착하고 전자전 능력도 강화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방위사업청은 28일 화상으로 열린 제148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F-15K 성능개량 사업' 추진 기본전략안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F-15K 성능개량 사업'은 F-15K 전투기의 임무능력과 생존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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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추위, '성능개량 사업' 추진 기본전략안 의결
'공중급유기 2차 사업'도 국외구매로 추가 확보
공군 F-15K 전투기. (합동참모본부 제공) 2022.10.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우리 공군 주력 전투기인 F-15K에 2030년대까지 첨단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를 장착하고 전자전 능력도 강화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방위사업청은 28일 화상으로 열린 제148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F-15K 성능개량 사업' 추진 기본전략안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F-15K 성능개량 사업'은 F-15K 전투기의 임무능력과 생존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번 방추위에서 의결된 안건엔 국외 구매로 F-15K의 성능 개량을 추진하는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군 당국은 현재 F-15K에서 사용하는 기계식 레이더보다 뛰어난 AESA 레이더를 장착하고, 전자전 장비를 개량해 장비가 자동으로 적 위협을 탐지하고 재머 등을 살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F-15K에 새로 탑재될 AESA 레이더는 약 1000개의 모듈을 장착하고 있어 여러 개의 목표물을 동시에 탐지·추적할 수 있다.

군 당국은 F-15K의 임무 컴퓨터도 메모리 용량과 전반적인 성능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방사청은 "이 사업을 통해 F-15K가 신속·정확한 표적 식별 및 타격 능력을 구비함은 물론, 장기간 안정적인 운영여건을 마련해 국가 방위의 핵심전력이 될 것으로 기대ㄹ한다"고 밝혔다.

오는 2024~34년 시행 예정인 이 사업엔 총 3조46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이날 방추위에선 △공중급유기 2차 사업 추진 기본전략안과 △KDX-II 성능개량 사업 추진 기본전략 수정안 △군수지원함(AOE-Ⅱ) 2차 사업 추진 기본전략안도 각각 심의·의결했다.

공군 공중급유기 KC-330 '시그너스'. 2021.10.1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공중급유기 2차 사업'은 우리 공군 전투기의 항공작전 지속능력을 보장하고 필요시 원거리 공수임무 수행을 위한 공중급유기를 추가 확보하는 것으로서 국외구매로 추진된다. 사업기간은 2024~29년, 총사업비는 약 1조2000억원이다.

우리 공군은 현재 유럽의 '에어버스'사가 만든 공중급유기 KC-330 '시그너스' 4대를 운용 중이다. 그간 '시그너스'는 공중급유 임무 외에도 아프가니스탄 난민과 청해부대 장병 후송, 한국전쟁(6·25전쟁) 전사자 유해 송환 등의 작전을 수행했다.

공군이 새로 도입할 공중급유기도 이와 같은 기종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미 운용 중인 기종인 만큼 교육·훈련에 추가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단 점에서다. 반면 2차 사업인 만큼 미국 '보잉'의 KC-46 '페가수스' 등과 경쟁할 수 있단 전망도 나온다.

방사청은 "이 사업을 통해 전시 항공작전 반경이 크게 확대되고, 필요시 국제평화유지 활동지원 등 원거리 공수임무 지원으로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 위상이 크게 제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이날 방추위에서 기본전략이 수정된 'KDX-II 성능개량사업'은 현재 운용중인 KDX-II 함정의 전투체계, 예인선 배열 음탐기 및 유도탄조사기를 교체하기 위한 것으로서 사업기간은 내년부터 2033년까지, 총 사업비는 6730억원이다.

방사청은 "노후된 외산 전투체계를 국내 개발품으로 대체하고, 예인선 배열 음탐기는 기존보다 성능이 향상된 국내제품으로 교체하며, 단종된 유도탄조사기 또한 국외 신형장비로 교체해 군의 작전능력을 향상시키고 국내 방위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AOE-Ⅱ 2차 사업'은 해역함대·기동부대 함정의 작전지속능력 보장을 위해 노후 군수지원함(AOE) 1척을 군수지원 능력이 향상된 AOE-Ⅱ로 대체하기 위한 것으로서 총 42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내년부터 2028년까지 관련 연구개발이 진행된다.

AOE-Ⅱ는 기존 AOE와 비교해 유류적재량 등 지원능력이 향상된 기종이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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