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과학기술, 달에 닿았다”…다누리호 임무궤도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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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첫 달 궤도선 '다누리(KPL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가 지난 27일 임무 궤도에 안착했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28일 발표했다.
진입기동이란 다누리를 달 임무 궤도에 안착시키기 위해 궤도선의 추력기를 사용, 속도를 줄이며 달에 점점 가까워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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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표면 고화질 영상 촬영 등 수행
우리나라 첫 달 궤도선 ‘다누리(KPL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가 지난 27일 임무 궤도에 안착했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28일 발표했다. 지난 8월 5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된 지 145일 만이다.
이들 기관에 따르면 다누리는 지난 26일 오전 11시6분께 마지막 임무 궤도 진입기동을 수행했으며 이튿날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을 확인했다. 다누리는 현재 목표 궤도인 달 상공 100±30㎞에서 초속 1.62㎞로 약 2시간마다 달을 공전하고 있다. 진입기동이란 다누리를 달 임무 궤도에 안착시키기 위해 궤도선의 추력기를 사용, 속도를 줄이며 달에 점점 가까워지는 것이다. 항우연은 애초 다누리의 임무 궤도 진입기동을 5회 수행하기로 했으나 3회만으로 이 같은 성과를 얻었다. 이에 다누리의 달 궤도 진입도 29일에서 27일로 이틀 앞당겨졌다.
다누리는 새해에 탑재체 초기 동작을 점검하고 본체 기능 시험을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초기 운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누리가 임무를 시작하면 우리 정부는 2032년 예정한 달 착륙과 이후 자원 개발 등 우주 개발 사업으로 나아갈 첫걸음을 뗀다. 다누리에 실린 탑재체 중 항우연에서 개발한 고해상도 카메라는 최대 해상도 2.5m로 관측 폭 10㎞ 이상의 달 표면 영상을 찍는다.
항우연은 달 표면 정보를 활용해 착륙선 후보지를 탐색할 계획이다. 다누리에 실린 광시야편광카메라(한국천문연구원)와 감마선분광기(한국지질자원연구원)는 달에 매장된 자원을 탐색하는 데 쓰인다. 광시야편광카메라를 이용해서는 달 전역의 티타늄을 관찰하며, 우주 자원 분포를 파악하고 마그마 고체화 과정을 연구한다.
감마선분광기는 6개월 이상 측정 자료를 수집하며, 이를 토대로 달 원소 지도를 제작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탑재체를 활용한 달 뒷면 편광 촬영과 달의 진화 연구 등을 통해 달에 대한 새로운 과학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대한민국의 과학기술이 지구를 넘어 달에 닿았다”며 “정부는 앞으로 다누리가 보내올 달 과학 연구 자료를 기반으로 10년 뒤인 2032년 달 착륙선을 우리 발사체로 쏘아 보내고, 장기적으로 화성 탐사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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