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쏟아지는 회식자리…"반갑다" vs "감염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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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 3년 만에 연말연초 단체 모임 등이 부활한 가운데 직장인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지역의 한 인문사회학 전문가는 "코로나가 일상을 많이 변화시켰지만 특히 회식, 모임 등에 대한 생각을 많이 바꿔놓았다"며 "코로나 확산 시기에 입사한 신입사원이나 재택근무를 한 사람들은 회식처럼 사람들이 모여 교류할 수 있는 자리에 관심을 보이는 반면, 혼자만의 시간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도리어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를 피하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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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 3년 만에 연말연초 단체 모임 등이 부활한 가운데 직장인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오랜만의 회식이라 반갑다는 의견과 재감염 우려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다.
대전지역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6일 '연말에 이어 연초까지 회식이 잡혔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28일 현재까지 커뮤니티 전체 조회수와 댓글수 1위를 기록 중이다.
글 작성자는 "지난주부터 이번주 내내 사내 부서 회식, 팀 회식, 거래처 회식 등 술 자리가 이어졌다. 해가 바뀌면 나아질 줄 알았더니 새해라고 또 각종 회식과 모임이 잡히고 있다"며 "회사에서 막내급에 속해 거절하기도 쉽지 않아 다 가야 될 판이다. 코로나가 아직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술 자리를 가져도 되나 싶다"고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갑론을박을 펼쳤다. 작성자의 마음을 공감한다는 한 누리꾼은 "영업제한·집합금지 시절이 그립기까지 하다"면서 "컨디션이 좋지 않아 회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말했더니 상사가 인상을 쓰며 회식을 빠지면 어떡하냐고 화를 냈다. 몸에 좋지도 않은 술을 권하면서 화까지 내니 황당하고 불쾌했다"고 하소연했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은 "회식이라고 무조건 싫어하고 빼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면서 "함께 저녁 식사를 하거나 술 한잔 마시면서 대화하고 시간을 보내면 확실히 전보다 더 친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 시국에 입사해 한 번도 회식을 한 적이 없었다는 한 누리꾼은 "직장인이 돼서 선배들과 술 자리를 갖는 것도 한번쯤 꿈꿔봤던 일"이라며 "취업 후 첫 회식이라 궁금하고 설렌다"고 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코로나가 회식 문화에 대한 사람들의 관념을 많이 바꿔놨다고 설명하고 있다. 감염 우려에 따른 단체모임 기피 현상이 나타나는가 하면, 오랜 시간 재택근무 등 단절된 생활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것에 대한 기대감도 적지 않게 생겼다는 것이다.
지역의 한 인문사회학 전문가는 "코로나가 일상을 많이 변화시켰지만 특히 회식, 모임 등에 대한 생각을 많이 바꿔놓았다"며 "코로나 확산 시기에 입사한 신입사원이나 재택근무를 한 사람들은 회식처럼 사람들이 모여 교류할 수 있는 자리에 관심을 보이는 반면, 혼자만의 시간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도리어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를 피하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가 촉발한 사회학적 변화로 인지하고 집단 내 갈등으로 번지지 않도록 서로 노력하는 태도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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