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원전 3호기, 4382일 연속운전…국내 최장기 기록 달성

이승주 기자 2022. 12. 2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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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의 한울원전 3호기가 4300여일 동안 멈추지 않고 가동되면서, 국내 최장기 연속 운전 기록을 경신했다.

28일 한수원에 따르면 한울원전 3호기는 지난 2008년 7월25일부터 이날까지 계획예방정비 기간을 제외하고 총 4382일 연속 운전을 기록했다.

한편 한울원전 3호기는 주요설비를 정비하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에 발전을 정지하고 약 46일 동안 계획예방정비기간을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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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계획예방정비 기간 제외 최장
월성원전 2호 역대 기록 경신

한울원전 3호기(왼쪽). (출처=한국수력원자력)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이승주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의 한울원전 3호기가 4300여일 동안 멈추지 않고 가동되면서, 국내 최장기 연속 운전 기록을 경신했다.

28일 한수원에 따르면 한울원전 3호기는 지난 2008년 7월25일부터 이날까지 계획예방정비 기간을 제외하고 총 4382일 연속 운전을 기록했다.

이는 한울원전 3호기가 앞서 세운 국내 원전 최초로 9주기 연속 무고장 운전 기록(3885일)를 다시 갈아치운 것은 물론, 가압중수로형 월성원전 2호기의 8주기 연속 무고장 운전 기록도 넘어서는 것이다.

'한주기 무고장 운전(OCTF)'이란 정비와 운전, 운영 관리 능력 등 원전 운영의 안정성과 기술 능력을 입증하는 지표 중 하나다. 계획예방정비가 완료된 뒤 계통 연결 시점부터 다음 계획예방정비를 위한 계통 분리 시까지 한 주기 동안 발전소가 멈추지 않고 안정적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 표준형 원자로 중 맏형 격인 한울원전 3호기는 100만kW급의 가압경수로형이자 국내 자립기술을 적용한 최초의 한국표준형 원전이다.

한울원전 3호기가 9주기 동안 생산한 누적전력량은 1095억kWh다. 이는 대구와 경북이 약 2년2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한울원전 3호기의 최장기 연속운전 무고장 기록은 전 세계에 우리 원전 운영능력의 우수성을 입증한 쾌거"라고 말했다.

한편 한울원전 3호기는 주요설비를 정비하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에 발전을 정지하고 약 46일 동안 계획예방정비기간을 거친다. 원자력안전법에 따른 법정검사와 연료교체, 발전설비 점검 등을 실시하며 원전 안전성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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