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이렇게 나온다?” 아이폰 접는폰, 삼성보다 낫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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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 애플 아이폰이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경쟁을 벌일지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그동안 업계에선 애플이 2025년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 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DSCC)는 "애플이 오는 2025년 이후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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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아이폰 폴더블폰(접는폰), 베일을 벗는다”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 애플 아이폰이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경쟁을 벌일지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그동안 업계에선 애플이 2025년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상당히 빨라질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IT 전문 애플인사이더는 27일(현지시간) 애플이 출원한 특허 자료를 종합해 ‘아이폰 폴드’(가명)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이와 함께 아이폰 폴드의 예상 이미지도 공개했다. 해당 매체는 “그동안 애플이 수년간 폴더블폰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소문만 무성했다”며 “아직도 개발 단계인 것으로 보이며, 출시 여부나 시기를 특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해당 매체는 애플이 폴더블폰을 출시할 경우 새로운 힌지(접히는 부분) 디스플레이 기술과 구겨지지 않는 하이브리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실험적인 기능이나 디자인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단순히 화면을 접고 펼 수 있는 형태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화면을 펼쳤을 땐 아이패드 미니와 비슷한 크기일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USB-C포트와 맥세이프(자석 충전기)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애플이 안면인식 서비스인 페이스ID를 적용할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폴더블폰에 생체 인식 센서를 배치하는 것이 복잡할 수 있기 때문에 외부 전원 버튼에 터치 ID 기능을 넣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해당 매체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일단 애플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기술을 개발할 때까지 출시를 미룰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2019년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를 출시하자 폴더블 디스플레이 개발을 위한 TF(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이후 ‘접을 수 있는 유연한 전자기기’ 기술 특허를 출원하며 폴더블폰 개발에 속도를 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구체적인 출시 계획을 밝힌 적 없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 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DSCC)는 “애플이 오는 2025년 이후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IT 팁스터(정보유출자) 궈밍치는 “핵심 기술 및 대량 생산 문제 해결을 위해 애플의 폴더블폰 출시가 2024년으로 미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앞서 “애플의 8인치 폴더블 아이폰 출시가 임박했다”고 전망했으나 소식이 없자 입장을 번복했다.
일각에선 폴더블 아이폰보다 폴더블 아이패드가 먼저 출시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CCS인사이트에 따르면 애플이 폴더블 아이패드를 시장에 선보인 뒤 시행착오를 줄여 폴더블 아이폰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벤 우드 CCS인사이트 리서치 수석은 CNBC에 “폴더블 아이폰이 기술적 문제를 일으킨다면 큰 문제가 되기 때문에 아이패드에 먼저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폴더블폰 출하량은 약 608만대로 전년 동기(373만대)보다 63% 성장했다. 폴더블폰이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2%를 돌파했다.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침체로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11% 줄어든 12억40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폴더블폰이 ‘게임 체인저’로 부상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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