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박진주, '영웅' 속의 진주
김선우 기자 2022. 12. 28. 17:51
배우 박진주가 '영웅'의 치트키로 등극했다.
영화 '영웅(윤제균 감독)'이 개봉 8일째 100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극 중 안중근 역할의 정성화 뿐 아니라 뻔하지 않은 앙상블을 만들어 낸 주조연 배우들의 열연도 함께 호평 받고 있다.
특히 최근 예능에서 대세길을 걷고 있는 박진주가 '영웅'으로 스크린에 복귀해 본업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박진주는 극 중 조우진과 남매로 등장해 마진주로 분했다. 두 사람 모두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남다른 존재감을 펼쳤다.
안중근 의사의 삶을 담은 '영웅'은 러닝타임 내내 먹먹함을 안기지만, 박진주는 첫 등장부터 관객들에게 웃음꽃을 안긴다. 조우진과는 우애 깊은 남매 케미를, 조재윤과는 티격태격 케미를 선보였고, 이현우와는 짤막하지만 여운 있는 러브라인까지 소화했다. 음식을 보급하는 박진주의 모습은 웃음을 남겼고, 정성화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제 몫을 해내는 박진주의 모습은 울컥함을 안긴다.
뮤지컬 영화에서 가창력도 뽐냈다. 이미 MBC '놀면 뭐하니?'에서 WSG 워너비 멤버로 발탁돼 가수로도 데뷔한 박진주답게 '영웅'에서도 적재적소에 뮤지컬 넘버를 소화하며 감정신을 소화했다. 앞서 지난 10월 부산에서 진행된 '영웅' 미디어데이 당시 박진주는 "드디어 개봉을 해서 기쁘다. 최선을 다해서 참여한 작품인데 기대가 크다"고 설렘을 드러낸 바 있다.
그간 영화 '써니', SBS '그 해 우리는' 등 유쾌한 모습으로 사랑 받았던 박진주는 '영웅'에서 자신의 강점은 살리되 감정신까지 소화하며 배우로서의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영웅' 촬영 이후 개봉까지 걸린 2년여동안 성장을 이룬 박진주, '영웅' 역시 중요한 필모그래피로 자리잡았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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