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키박스 녹이려다"…라이터불에 승용차 1대 전소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맹추위에 얼어붙은 키박스를 녹이려고 켠 라이터불이 키박스에 옮겨붙어 승용차 한 대가 전소했다.

(사진=부여소방서, 연합뉴스)

28일 오후 12시18분께 충남 부여군 구룡면 주택가에 세워져 있던 승용차에 차주가 가져다 댄 라이터불이 옮겨붙어 전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주가 추운 날씨에 얼어붙은 구형 키박스를 녹이기 위해 라이터를 켜 키박스에 가져다 댔고, 이 불이 키박스에 옮겨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차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10여 분 만에 꺼졌지만, 그 사이 승용차가 전소해 약 3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라이터 같은 발화 도구를 함부로 차에 가져다 대면 위험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강지수 (jisukang@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