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하 "사면으로 김경수 선거제도 훼손죄 사라지지 않아"

▲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

국민의힘 박정하(원주갑·사진) 수석대변인은 28일 잔형 면제를 받고 출소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 대해 “공정 선거를 훼손한 선거 관련 범죄는 그 어떠한 범죄보다 엄중하고,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며 민주주의 선거제도 근간을 무너뜨린 죄의 무게는 결코 가벼울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이날 오후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난데없는 유감표명에 국민의힘 역시 참으로 유감’이라는 논평에서 “특별 사면이 됐다고 해서 원죄가 사라진 것으로 단단히 착각이라도 하고 있는 것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신년 특별사면 출소의 첫 일성이 ‘유감 표명’이었다는 점에서 국민의힘 역시 참으로 ‘유감’이다”며 “국민통합과 대한민국의 저력을 회복하기 위해 원칙과 기준에 따른 신년 특별사면을 두고도 ‘받고 싶지 않은 선물’ 운운하는 김 전 지사의 모습은 우리 정치의 발전과 국민통합의 목적마저 퇴색시킨 채 실망마저 안겨 주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선거범죄를 저지르고도 경남지사 직무를 수행하며 갖은 지위를 누렸다”며 “경남도민과 국민께 먼저 자신의 죗값에 대한 반성과 사죄를 했어도 모자랄 판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기 문란을 일으키며 국민을 갈라치기 한 장본인의 입에서 반성은커녕 통합을 저해하는 무도한 언행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싸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