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디지털 고도화, 규범 따라야…공평하게 자유 누리도록"

[the300](종합)과기부·개인정보보호위·원안위 업무보고…"과학기술, 경제 성장의 원동력"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개인정보보호위원회·원자력안전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과학기술은 많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된다"고 강조했다. 또 디지털 기술 고도화와 관련 더욱 공평하게 자유를 누리는 방향으로 규범이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의 2023년 연두 업무보고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경제적 가치가 충분히 있을 만한 그런 개연성이 있는 과학기술, 미래전략기술을 정부가 개발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며 "산업은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업무보고를 받은 뒤 마무리발언을 통해 "과학기술은 한 나라의 수준을 그대로 정비례로 반영하는 것"이라며 "(과학기술로) 경제가 성장이 됨으로써 우리 자유의 폭이 더 커진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 심화, 4차 산업혁명에서 우리가 정말 소중하게 생각해야 할 질서와 규범이 있다"며 "저는 이 디지털 심화라는 것이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는 독재화의 길이 아니라 인간이 더 자유롭고 더 공평하게 자유를 누릴 수 있는 방향으로, 자유 사회를 더 지향하는 방향으로 우리 디지털화가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화로 인해 생기는 격차, '디지털 디바이드'를 축소시켜야 한다. 모든 국민, 모든 국가가 공정한 기회를 누릴 수 있어야 거기로부터 얻어지는 결과에 대해 다 함께 받아들여지고, 사회 갈등이 해소되고 평화가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관련해 "디지털 심화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선 그 전제로서 개인정보의 자기결정권을 보장하는 법제화와 기술이 확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엔 "제가 다자회의 때 외국 정상들에게 우리 APR1400의 우수성에 대해 홍보를 많이 한다"며 "그렇지만 원자력 안전 문제와 폐기물 처리에 있어 세계 최고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더 국제화하고, 국제교류도 원활하게 하는 교류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