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코로나 치료제 긴급사용승인 불발...주가 27%↓

문세영 기자 2022. 12. 2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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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과 일본 시오노기제약이 공동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의 긴급사용승인이 불발되면서 주가가 전날 종가 대비 27.31% 하락 마감했습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오늘(28일) 조코바의 구매 필요성이 낮다고 판단해, 국내에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코바는 지난달 22일 일본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았으며,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긴급사용승인을 검토 중이고, 국내에서도 긴급사용승인을 기다렸지만 끝내 불발됐습니다.

질병청은 "관계부처, 감염병진료의사네트워크, 감염병관리위원회 등 3회에 걸쳐 조코바의 임상효과와 안전성, 약품정보, 해외 긴급사용승인 및 구매, 국내 긴급도입 및 활용성 등을 다각적으로 논의했다"며, "감염병관리위원회 심의·의결 등에 따라 조코바의 식약처 긴급사용승인 요청 및 정부 구매 필요성이 낮은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다만 해외에서 긴급사용승인·후속 임상결과, 구매 및 활용 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긴급사용승인은 코로나19 등과 같은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국내에 허가되지 않은 의료 제품을 제조하거나 수입하게 해 공급하게 하는 제도입니다.

일동제약은 긴급사용승인이 무산됐다고 해서 조코바의 국내 도입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고, 신속심사나 조건부 심사 등 다른 방법으로 국내 도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늘(28일) 일동제약 주가는 전날보다 27.31% 떨어진 2만 9950원에 장을 마감하며, 장중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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