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적 전지현이냐”더니...초콜릿도 치킨도 전지현
롯데제과가 28일 전지현이 모델로 등장한 가나초콜릿 광고를 선보였다. 그냥 초콜릿을 넘어 프리미엄 디저트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담은 “가나, 디저트가 되다‘라는 카피 아래 전지현이 트레이드마크인 긴 생머리로 아련한 눈빛을 보낸다.
1975년 출시한 초콜릿 가나 브랜드의 정체성을 새롭게 하기 위한 중요한 광고에서 전지현을 모델로 내세운 이유는 뭘까. 롯데제과는 “주 초콜릿 소비자 층인 20~30대 여성에게 선호도가 높은 점을 고려해 배우 전지현을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MZ에게도 여전히 매력적인 전지현이라는 방증이다.
돼지고기 등뼈가 길게 늘어진 폭립 모양에 착안해 열차를 배경으로 한 CF에서 전지현은 기관사 복장으로 등장, “폭립 맛에 폭주”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전지현은 세련된 매력에 코믹한 표정을 더해 치킨광고를 고급스럽게 표현한다.
전지현은 1999년 삼성 프린터 마이젯 광고에서 현란한 테크노댄스를 추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이후 20년 이상 광고퀸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위기도 있었다. 지난해 tvN 드라마 ‘지리산’이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고, 협찬한 아웃도어 브랜드 모델 재계약에 실패하며 “언제적 전지현”이냐는 말이 다시 나왔다.
그러나 올 한해 전지현은 “여전히 전지현”임을 입증하며 광고계에서 맹활약했다. 한 방송은 전지현이 상반기 13개 브랜드 모델로 나서 130억원의 광고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했다. 치킨 카레 초콜릿 패션 뷰티 브랜드가 두루 전지현 효과를 봤다.
한 광고회사 관계자는 “아직도 전지현이냐는 말들을 하지만, 전지현은 대체되지 않는 독보적 매력이 있다. 큰 키에 예쁘면서도 쿨하게 세련된 매력이 그 자신이 속한 밀레니얼(M)세대는 물론이고 Z세대에도 소구력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아이돌이나 어린 배우들에게 보기 드문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있다. 여전히 대안이 없다는 점에서 전지현을 찾는 회사들이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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