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재벌집' 김현 "본드칠로 주름살 분장, 나도 며느리 역할하고 싶었는데"

정빛 2022. 12. 2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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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배우 김현이 할머니 분장을 언급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 장은재, 연출 정대윤)'에서 순양그룹 창업주 진양철(이성민)의 아내 이필옥 역할을 맡아 열연한 김현은 28일 서울 강남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본드칠로 주름살을 분장했다"라며 "나도 며느리 역할 하고 싶었는데"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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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SLL, 래몽래인, 재벌집막내아들문화산업전문회사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배우 김현이 할머니 분장을 언급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 장은재, 연출 정대윤)'에서 순양그룹 창업주 진양철(이성민)의 아내 이필옥 역할을 맡아 열연한 김현은 28일 서울 강남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본드칠로 주름살을 분장했다"라며 "나도 며느리 역할 하고 싶었는데"라며 웃었다.

김현은 실제 자신의 나이보다 10~20살 더 많은 이필옥 역할로, '재벌집 안주인' 연기를 보여줬다. 다른 연령대를 연기한 만큼, 김현이 어떻게 '재벌집 막내아들'에 합류했는지에 궁금증이 생긴다.

"나도 며느리 하고 싶었는데"라며 웃은 김현은 "이필옥 대사만 와서 그 대사만 외워서 오디션에 갔다. 어르신들이 보시기에는 제가 키도 작기도 하고, 원래도 연극 무대에서 할머니 역할을 몇 번 했었다. 무대 생활을 30년 이상을 했으니 할머니 역할을 두 세번인가, 서 너번 정도 했다. 그래서 부담이 없다고는 말할 수는 없지만, 쉽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오디션 당시 상황에 대해서도 더 자세히 들려줬다. 김현은 "남편 진양철에게 '책이 눈에 들어오냐, 애가 뛰쳐나간다'라며 남편을 책망하는 대사였다. 오디션에서 제가 그 대사를 한마디 하니까 감독님이 '선배님 호러해야 할 것 같다'고 하더라. 그 정도로 셌나 싶었다. 뽑아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필옥으로 보이기 위해 했던 특수분장에 대해서는 "특수분장을 2시간 넘게 하다가 점점 줄어들어서 1시간 40분 안에 끝나더라. 주름살도 다 만들어주신 것인데, 본드칠하듯이해서 영광의 주름살이 아직도 남아있다. 속상하기도 했으나 영광의 훈장이라 생각해서 보톡스는 안 맞고 있다"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어 "머리, 의상 등 분장팀에서 다 만들어 줬기 때문에 작가님이 써주신 대본에만 충실해야 겠다 싶었다. 아들들도 있으니 누를 끼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면서도 "넓게 보지는 못하고 내 역할에만 집중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 오글거리는 연기가 아쉽더라"고 털어놨다.

재벌가 안주인을 연기하기 위해 신경 쓴 점도 언급했다. 김현은 "재벌가라서 고상하게 한다는 것보다, 할머니 소리를 어떻게 내야 할 것인가, 내 목소리로 해야 하나, 할머니도 예쁜 목소리 많은데, 이 정형화된 것을 어떻게 해야 하나라면서 고민했다. 결국 중간 정도로 타협한 것 같다. 좀 젊었을 때는 제 목소리로 하고 젊었을 때는, 나이가 들면 허스키로 깔았다가 흥분하면 내 목소리가 나오고 왔다 갔다했다"고 말했다.

또 "감독님이 이필옥 머리가 하앴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제가 원래 흰 머리가 많았는데, 분장팀이 이걸 계속 기르고 분장을 하면 괜찮을 것 같다고 하더라. 어떤 부분은 그게 좋기도 하지만, 백발이면 아예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반백이상의 흰 머리였다. 50대 배우인데 그런 고민을 하기도 했다. 물론 1년 동안 이 작품만 할 수도 있지만, 다른 작품이 들어올 수도 있는 것에 염두에 뒀다. 사실 코로나 이슈도 있어서 촬영 기간이 길었다. 촬영장에 3달에 한 번 갈 정도도 있어서 촬영이 끝나면 '선배님 한 달 뒤에 봬요' 이랬다"고 덧붙였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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