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부산국세청장에 '비고시' 장일현 국세청 국장 임명

국세청, 고위직 인사 단행
"균형 인사로 정적 조직 운영에 기여할 것"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신임 부산지방국세청장에 비(非)행시 출신 장일현 국세청 개인납세국장이 임명됐다.

(사진=연합뉴스)

국세청은 12월 말 명예퇴직으로 공석이 발생한 고위직 인사에 대한 인사를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발령 일자는 오는 30일이다.

장일현 신임 부산청장은 1987년 8급 특채로 입사했다. 장 부산청장은 역외탈세정보담당관 등을 역임했다. 비고시 출신이 부산청장에 취임한 것은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현재 국세청 가급 고위공무원이 모두 행시 출신으로만 구성된 상황에서 비행시 출신을 부산청장으로 발탁함으로써 균형 인사를 통한 조직의 안정적 운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민주원 신임 인천청장은 국세청 내 ‘젊고 유능한 인력’이라는 평을 받는 인물이다. 대기업 조사를 담당하는 서울지방청 조사1국장을 역임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지방청 국장에서 본청을 거치지 않고 바로 지방청장으로 발탁해 새로운 인사 패턴을 마련했다”며 “‘지방청장=퇴직 자리’라는 인식을 개선하는 효과와 함께, 개청 5년 차를 맞은 인천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국세청 인사자 명단.

◇고위공무원 가급 △부산지방국세청장 장일현

◇고위공무원 나급 △인천지방국세청장 민주원 △국세청 개인납세국장 양동훈 △국세청 복지세정관리단장 윤종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심욱기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장 이승수 △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김재웅 △중부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이성진 △부산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양철호 △부산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강성팔 △국세청 정용대 △부산지방국세청 징세송무국장 오상훈 △국세청(헌법재판소) 유재준

김은비 (demete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