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에 각포 뺏긴 맨유…텐 하흐 "계속 공격수 찾고 있어"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에릭 텐 하흐(52, 맨유)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를 대체할 새로운 공격수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11월 호날두와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했다. 당시 호날두는 영국 방송인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에서 맨유, 랄프 랑닉 전 감독, 텐 하흐 현 감독을 비판했다. 이후 맨유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 외벽에 있던 호날두의 사진이 제거됐고 포르투갈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를 앞두고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이후 맨유는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활약한 코디 각포와 연결됐다. 각포는 지난 여름 이적 시장 때부터 텐 하흐 감독이 원했던 공격수였다. 지난 시즌 각포는 47경기에서 21골 15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24경기 13골 17도움을 올렸다.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득점했다. 16강과 8강에서도 선발 출전해 활약했다.
하지만 각포 영입에 성공한 팀은 맨유가 아니라 리버풀이었다. 리버풀은 빠르게 각포 영입에 나섰고 27일(한국시간) PSV 에인트호벤은 "리버풀과 각포 이적에 대해 합의했다. 각포는 즉시 잉글랜드로 떠나 이적 마무리 절차를 밟을 것이다. 공식적인 이적료에 대해서는 발표하지 않았으나 우리 구단의 기록적인 이적료다"라고 밝혔다. 이후 영국 매체 'BBC'의 하워드 너스 기자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각포는 맨유의 진지한 영입 대상으로 고려된 적이 없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28일 오전 5시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3-0으로 이겼다. 마커스 래시포드, 앙토니 마르시알, 프레드가 득점했다.
경기 후 텐 하흐 감독은 '아마존 프라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텐 하흐는 "우리는 항상 이적 시장에 있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한다. 나는 개별적인 경우에 대해 얘기하지 않는다. 우리는 공격수를 찾고 있다"라며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아있어서 (영입하면) 좋을 것 같다. 우리는 우리가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남고 싶다. 그래서 많은 선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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