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 장단기물 모두 상승…10년-3년물 역전세 한 달반 만에 해소

하상렬 2022. 12. 2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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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중순부터 하락세를 보이던 10년물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며 한 달 반 만에 장단기 금리 역전세가 해소됐다.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금리는 장·단기물 모두 상승했으나 10년물 금리가 3년물보다 더 크게 오르며 장단기 금리 역전세가 약 한 달 반 만에 해소됐다.

특히 경기침체 우려에 10년물 금리가 빠른 급락세를 보여 지난달 21일 이후 10년물-3년물간 장단기 금리 역전이 발생해 한 달 이상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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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물 금리 6.2bp 올라 3.673% 마감
3년물 금리 소폭 상승해 3.668% 기록
한달 반 만에 역전 현상 해소…0.5bp 폭 보여
당분간 역전·해소 반복될 듯…"금리 인하 기대 어려워"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10월 중순부터 하락세를 보이던 10년물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며 한 달 반 만에 장단기 금리 역전세가 해소됐다. 28일 10년물 금리는 6.2bp(1bp=0.01%포인트) 상승해 3.673%로 마감했고, 3년물 금리는 3.668%로 장이 마감됐다.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금리는 장·단기물 모두 상승했으나 10년물 금리가 3년물보다 더 크게 오르며 장단기 금리 역전세가 약 한 달 반 만에 해소됐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6.2bp 오른 3.673%에 최종 호가됐다. 이날 오전 3.714%까지 상승하며 급등세를 보였지만 최종 3.6%대를 기록했다. 지표금리인 3년물은 0.6bp 상승한 3.668%에 호가됐다.

3년물과 10년물 금리는 10월 21일 각각 4.495%, 4.632%를 기록하며 연 고점을 찍는 듯했으나 그 뒤로 두 달가량 추세적인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경기침체 우려에 10년물 금리가 빠른 급락세를 보여 지난달 21일 이후 10년물-3년물간 장단기 금리 역전이 발생해 한 달 이상 지속됐다. 그러나 10년물 금리는 연말을 앞두고 서서히 상승폭을 키우면서 장단기 금리 폭은 이날 기준 0.5bp로 역전세가 해소됐다. 장단기 금리 역전폭 해소는 지난 달 18일 이후 한 달 반 만에 처음이다. 이달 들어 3년물 금리는 2.1bp 하락한 반면 10년물 금리는 0.6bp 올랐다.

이날 국고채 금리는 여타 만기물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단기물보다 장기물의 상승폭이 커졌다. 단기물인 2년물은 1.7bp 상승한 3.778%를, 중기물인 5년 금리는 3bp 상승한 3.676%를 기록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도 각각 3.5bp, 4.8bp 오른 3.624%, 3.619%에 호가됐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금리가 오르면서 역전세가 해소된 것 같다”며 “12월에 금리가 워낙 많이 내려왔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역전세가 완전히 해소된 것으로 보긴 어렵다는 분석이 따른다. 김 연구원은 “장단기 금리는 역전과 해소를 당분간 반복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기침체 우려가 짙어지면 장단기 금리가 역전됐다가 경기 연착륙 기대가 형성되면 장단기 금리 역전세는 다시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간밤 미 국채 금리도 급등세를 보였다. 2년물과 10년물 금리가 각각 4.34%, 3.84% 수준으로 상승했다. 10년물 금리는 11bp나 올랐다.

한편 단기금융시장 지표들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91일물 기업어음(CP) 금리는 이날 5.27%까지 내려왔다. 지난달 15일(5.22%) 이후 최저 수준으로 13일 연속 하락세다. 91일물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는 전날에 이어 3.98%를 기록해 지난달 18일(3.99%) 이후 재차 3%대로 내려왔다. 1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도 3.23%로 연말 자금 수요 급증에도 기준금리 수준에서 안착한 모습이다.

하상렬 (lowhig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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