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식물 잘피숲 살려라" 환경 챙기는 조현준 회장
친환경 나일론도 본격 생산
효성그룹이 멸종위기 생물인 잘피 보전에 나서며 ESG(환경·책임·투명경영) 강화에 나섰다.
조현준 효성 회장(사진)의 친환경 경영 행보로 효성은 텀블러 사용, 페트병 수거 캠페인 등 활동을 적극 이어 가고 있다.
28일 효성은 지주사인 (주)효성과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이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해 잘피숲 보전 활동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잘피는 해수에 완전히 잠겨서 자라는 속씨식물로 해양생물의 먹이와 서식처, 산란장을 제공하고 산림의 1.4배에 달하는 주요 탄소 흡수원으로 주목받는 수중생물이다. 잘피는 해양생태계법에 따라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됐다.
효성이 출연한 기금은 잘피 분포 현황·서식 환경 모니터링, 잘피 보식, 바다에 버려진 폐어구 수거 등 해양 환경 개선 활동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앞서 효성첨단소재는 전북 전주에 2급 멸종위기 야생식물인 전주물꼬리풀 식재·보전 사업을 실시했다. 조 회장은 "친환경 경영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라며 "생태계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친환경 제조 환경을 구축해 종합 친환경 제조 업체로 글로벌 시장을 이끌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효성티앤씨는 이달 중순부터 울산공장에서 나일론 재활용 섬유를 생산하기 위한 해중합 설비 가동을 시작했다. 폴리에스터 재활용 섬유뿐만 아니라 나일론 섬유 시장에서도 친환경 섬유 시장을 이끌겠다는 조 회장의 주문에 따른 것이다.
조 회장은 린데그룹과 함께 울산 용연공장 용지에 세계 최대 수소 액화 플랜트도 건립 중이다.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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