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화학기업 솔베이 솔루스바이오텍 품는다
인수가 3000억원대 이를듯
벨기에 화학 기업 솔베이가 국내 바이오 소재 기업 솔루스바이오텍을 인수한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솔루스바이오텍의 매각을 추진해온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는 이날 벨기에의 글로벌 화학 기업 솔베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지난주 진행한 본입찰에는 솔베이를 비롯해 독일의 특수화학 전문기업 에보닉과 세계 최대 화학사 바스프(BASF), 미국 4대 곡물 가공 업체 ADM 등 해외 원매자 4곳이 입찰에 뛰어들었다.
매각 대상은 솔루스첨단소재가 보유한 솔루스바이오텍 지분 100%이다. 거래가격은 3000억원대 중후반 수준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추가 협상을 통해 내년 1월 중순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솔베이는 주력 사업 중 하나인 스킨케어 원료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솔루스바이오텍 인수를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솔루스바이오텍이 생산하는 천연 원료인 세라마이드는 스킨케어, 헤어케어 등 제품에 원료로 쓰이는 고가의 천연 소재다. 솔베이는 스킨케어 관련 원료 부문에서 세라마이드 부문을 제외한 대부분의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솔베이는 한국 시장과 인연이 깊다. 과거 PI첨단소재 인수전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될 만큼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선 바 있다. 2014년 한국에서 특수화학부문 글로벌 본부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했고, 국내 기업에 솔베이코리아를 매각하는 등 국내 기업들과 접촉해 여러 기회를 엿보고 있다.
[조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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