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업이 본 세계 경기 "3년 만에 가장 나쁘다"
일본 주요 기업 임원들의 세계 경기에 대한 체감도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이래 가장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이달 자국 주요 기업 145개사 사장과 회장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세계 경기가 '악화됐다'고 응답한 비율이 36.5%로 40%에 육박했다. 지난 9월 조사 때(31.1%)보다 5%포인트가량 늘어난 수치다. 특히 경기가 좋다고 응답한 기업 비율에서 나쁘다고 응답한 기업 비율을 빼 지표화한 업황판단지수(Diffusion Index·DI)는 -15로, 9월 조사 때보다 6포인트 더 후퇴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6월 조사치(-71)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세계 경기가 '확대됐다'고 답변한 비율은 11.7%로 지난 9월보다 약 4%포인트 줄어들었다. '보합세'와 '무응답'을 합친 나머지 비율은 약 41%였다. 경기가 악화됐다고 응답한 이들 중 가장 많은 69.8%(복수 응답 허용)가 '자원과 원재료 가격 상승'을 주요인으로 꼽았다. 반도체 공급과 관련해서는 92%가 '현재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이 계속되고 있다'고 답했다. 반도체 공급 부족 해소 시기에 대해서는 '2023년 하반기'(35.3%)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해소될 전망이 없다'는 응답도 21%에 달했다.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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