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인기 화면? 아군 항공기"…1면 오보에도 언론들 '침묵' [이슈묍]

육지혜 2022. 12. 2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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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북한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하자 27일 주요 일간지들은 '서울 하늘이 뚫렸다'며 KBS 방송화면을 갈무리해 1면에 실었다.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27일 일간지 중 중앙일보·동아일보·한겨레·한국일보·한국경제·매일경제·세계일보·국민일보·서울신문은 1면에, 경향신문이 3면에 북한 무인기 추정 사진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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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북한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하자 27일 주요 일간지들은 '서울 하늘이 뚫렸다'며 KBS 방송화면을 갈무리해 1면에 실었다.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27일 일간지 중 중앙일보·동아일보·한겨레·한국일보·한국경제·매일경제·세계일보·국민일보·서울신문은 1면에, 경향신문이 3면에 북한 무인기 추정 사진을 실었다. 조선일보는 일부 수도권과 지방에 배포되는 신문에 해당 사진을 게재했다.

신문사들은 KBS 방송에 나간 비행기가 북한 무인기라고 적시했다. 26일 KBS '[속보영상]"북한 무인기 잡아라"…추격 나선 우리 군 전투기' 보도와 '합참 "북 무인기 5대 영공 침범"…카메라에 잡힌 무인기' 보도에 담긴 시청자 제보 화면이다.

그러나 27일 합동참모본부는 정례브리핑에서 이 화면 속 비행기가 북한 무인기가 아닌 '아군 항공기'라고 설명했다.

미디어오늘은 '오보일 가능성이 커졌지만 대다수 신문사는 지면 기사에 대한 정정보도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27일 오후 6시 40분 기준 조선일보가 유일하게 정정보도를 냈고, KBS는 기존 보도에 [알립니다]는 공지를 추가했다. 중앙일보, 동아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국민일보, 한국경제 등은 별도 설명 없이 신문지면 스크랩 서비스에 올라와 있는 PDF를 수정해 KBS 방송화면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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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육지혜 (yjh783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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