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겨울 가뭄에 통영 섬주민 식수난…강수량 평년 대비 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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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시작된 가뭄이 겨울까지 이어지면서 경남 통영시 도서지역 주민들이 심각한 식수난에 시달리고 있다.
지방상수도가 아닌 지하수, 지표수, 계곡수 등 소규모 마을급수시설을 이용하는 지역은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욕지면사무소 관계자는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구역별로 나눠 수도를 공급하고 있다. 주민들은 물 한 방울이라도 최대한 아껴 쓰고 있는 상황이며 급수 상황에 따라 시에서 급수선이나 생수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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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뉴스1) 강미영 기자 = 연초부터 시작된 가뭄이 겨울까지 이어지면서 경남 통영시 도서지역 주민들이 심각한 식수난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6개월간 통영지역 누적 강수량은 585.3mm로 평년 대비 64.3%에 불과하다. 강수일수는 44일에 그친다.
시에서 유일하게 식수댐을 활용해 지방상수도를 공급받는 욕지도는 가뭄이 이어지자 지난 11월22일부터 격일제 급수를 시행하고 있다.
욕지도 10개 마을 1000여명에게 물을 공급하는 욕지 저수지는 현재 유효 저수량 7만3000톤 중 1만톤만 채워진 상태다.
저수지 수위는 지난해 5.4m에서 올해 3.7m까지 내려가면서 동기간 대비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지방상수도가 아닌 지하수, 지표수, 계곡수 등 소규모 마을급수시설을 이용하는 지역은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욕지도 주민 A씨는 “물탱크에 물을 받아두는 일이 습관이 됐다”며 “지금은 관광 비수기라 펜션이나 식당에서의 물 사용량이 크게 없어 그나마 나은 편”이라고 말했다.
욕지면사무소 관계자는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구역별로 나눠 수도를 공급하고 있다. 주민들은 물 한 방울이라도 최대한 아껴 쓰고 있는 상황이며 급수 상황에 따라 시에서 급수선이나 생수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와 한국수자원공사는 가뭄 대응을 위해 누수지점 탐사 복구, 비상취수시설 설치, 공공 지하수 관정 3개소 시설 개선 후 보조 취수원 활용 등을 펼쳐왔다. 최근에는 욕지도 지역 주민에게 생수 2700병(5톤)과 절수기 100개를 전달했다.
시는 내년 당초예산을 활용해 급수선 및 급수차, 생수 등 긴급 급수를 지원하고 지하수를 개발해 추가 수원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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