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 #KBS ‘더 시즌즈’ 상상도 못한 정체
가수 박재범이 데뷔 후 처음으로 음악방송 단독 MC로 나선다.
KBS 측은 28일 “새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THE SEASONS)가 내년 2월 중 론칭된다. 첫 번째 시즌의 MC로는 가수 박재범이 나선다”고 밝혔다. ‘더 시즌즈’는 음악 토크쇼 형태의 프로그램으로, 박재범은 현재 첫 녹화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범이 음악방송의 MC로 나서는 것은 2008년 데뷔 이후 처음이다. 그룹 2PM으로 데뷔한 박재범은 그룹 탈퇴 후 자신만의 색을 확고히 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힙합 레이블 AOMG와 하이어뮤직의 수장으로 활약했고 지난 3월에는 엔터테인먼트사 모어비전 또한 설립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능에도 출연하며 톡톡 튀는 예능감은 물론 친근한 매력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를 얻고 있다.
엠넷 ‘쇼미더머니’ 시리즈와 ‘고등래퍼’ 등 경연 프로의 멘토로 출연했던 그가 음악 토크쇼 MC로는 다양한 아티스트와 호흡하며 어떤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무엇보다 ‘더 시즌즈’가 KBS 음악 토크쇼의 명성을 이어갈지에도 시선이 쏠린다. KBS는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를 시작으로 ‘이문세쇼’ ‘이소라의 프로포즈’ ‘윤도현의 러브레터’ ‘이하나의 페퍼민트’ ‘유희열의 스케치북’까지 30년간 심야 음악 토크쇼를 이어오며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했다.
매 프로그램 많은 아티스트의 대표적인 출연 희망 프로그램으로 꼽힐 정도로, 모두 장기간 방송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다른 방송사에 비슷한 프로그램이 우후죽순 생겼을 만큼 음악 토크쇼 열풍을 몰고온 방송계 역사의 한 줄기를 이루고 있는 것. 이에 ‘더 시즌즈’가 그 맥을 이어갈지 기대된다.
특히 전작인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11년이라는 최장기간 방송에도 불구하고, 유희열의 표절 논란으로 지난 7월 불명예 속 막을 내린 탓에 KBS 음악 토크쇼의 위상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이문세쇼’ 이후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이르기까지 새 방송을 선보이는 데 공백이 일주일 이상 넘긴 적이 없었지만, ‘스케치북’의 갑작스러운 종영으로 5개월여의 공백을 이어왔다. 박재범이 나선 ‘더 시즌즈’가 과연 그 공백을 뛰어넘어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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