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근 "30년 만에 돌아온 연극 무대, 첫 아이의 탄생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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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극은 저에게 있어 첫 아이의 탄생과 같습니다."
배우 유동근(66)이 공연제작사 신시컴퍼니의 대표 연극 '레드'로 30여 년 만에 무대에 돌아온 벅찬 소감을 밝혔다.
유동근은 2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열린 연극 '레드' 언론 시연회에서 "연극을 한지 30년이 넘었다"며 "처음 연극 할 때 명동에 포스터를 붙이고 다니다 구류를 살고, 무대에서 청소와 심부름하기 바빴던 옛 기억이 많이 났다"고 말했다.
유동근은 1977년 연극배우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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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정보석 출연 공연 보며 작품에 매료
"공연 마치고 돌아갈 때 무대 숙명 다시 느껴"
정보석 "예술로 인생 이야기하는 매력적 작품"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이번 연극은 저에게 있어 첫 아이의 탄생과 같습니다.”
배우 유동근(66)이 공연제작사 신시컴퍼니의 대표 연극 ‘레드’로 30여 년 만에 무대에 돌아온 벅찬 소감을 밝혔다.
유동근은 1977년 연극배우로 데뷔했다. 1980년 TBC 23기 공채 탤런트로 발탁돼 드라마로 활동 무대를 넓혔다. 지난 20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개막한 연극 ‘레드’에서 실존 인물인 화가 마크 로스코 역을 맡아 오랜만에 무대로 돌아왔다.
무대를 통해 공연예술의 존엄성을 다시 느끼고 있다. 유동근은 “공연을 마치고 집에 돌아갈 때면 무대에 대한 숙명을 다시 느낀다”며 “순수 연극배우들이 무대에서 더 좋은 작품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지금보다 더 많아지면 좋겠다는 바람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연극을 다시 선택하게 된 계기는 후배 배우 정보석이었다. 2019년 정보석이 출연한 ‘레드’를 본 뒤 작품의 매력에 사로잡혔다. 유동근은 “정보석이 객석에 던져주는 매력에 흠뻑 취했고, 작가 존 로건이 쓴 대사에도 매력을 느꼈다”며 “박명성 신시컴퍼니 프로듀서가 용기를 줘 출연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정보석도 유동근과 함께 마크 로스코 역으로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정보석의 ‘레드’ 출연은 2015년, 2019년 공연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그는 “‘레드’의 가장 큰 매력은 예술을 소재로 인생을 이야기한다는 점”이라며 “자신이 터득한 진실만이 영원할 것이라 착각하고, 자신 또한 과거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레드’는 2010년 제64회 토니상 최우수작품상 등 6개 부문을 휩쓴 작품이다. 2011년 신시컴퍼니의 라이선스 공연으로 국내 초연했다. 앞서 진행한 총 5번의 시즌 공연은 평균 객석 점유율 95%를 기록했다. 배우 강승호, 연준석이 켄 역으로 출연한다. 내년 2월 19일까지 공연한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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