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1위' 현대캐피탈도 대출 문 축소
캐피털 업계 1위인 현대캐피탈이 토스를 비롯한 외부 플랫폼을 통한 신규 대출을 중단했다. 최근 금리인상으로 자금조달 환경이 어려워지면서 연체율이 높은 대출상품을 축소한 것이다. 저축은행에 이어 캐피털 업체도 대출상품을 줄이면서 저신용자들의 '대출절벽'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현대캐피탈은 토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핀다 등 플랫폼에서 신규 대출 영업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현대캐피탈 웹이나 애플리케이션처럼 자체 채널을 통한 신규 대출은 가능하다. 현대캐피탈은 "조달 환경 악화 등으로 신규 대출을 보수적으로 운영하게 되면서 다소 회수율이 떨어지는 대출상품을 줄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과 같은 여신전문금융사들은 올해 들어 미국 기준금리의 급격한 인상 여파로 주요 자금 조달 창구인 여전채 금리가 크게 올라 부담이 커졌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이 발행하는 여전채(AA)의 3년물 금리는 지난 27일 기준 5.651%로 올해 초(2.441%) 대비 2.3배 이상 올랐다. 여기에 더해 최근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채권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서민 돈줄인 제2금융권 시장 전체가 얼어붙는 모양새다. 앞서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이 이달부터 신용대출, 웰컴저축은행은 중금리대출, 신한저축은행은 햇살론 신청을 중단하는 등 저축은행들이 가장 먼저 대출문을 닫았다. 지난 26일부터는 아프로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 역시 신규 대출 취급을 중단했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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