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옷장 시신' 피의자 집 여행가방에도 혈흔...세번째 희생자 의혹은 부인
윤정민 기자 2022. 12. 28. 17:27
택시기사와 전 연인을 살해한 30대 남성 이 모 씨의 집에 있던 여행용 캐리어에서도 혈흔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혈흔이 추가 범행과 연관된 건 아닌지 조사 중입니다. 이 씨는 "전 연인의 시신을 옮기기 위해 썼던 캐리어인데, 너무 작아서 다른 곳에 옮겨 담았다"면서 추가 범행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 씨는 앞서 택시기사 시신을 숨긴 아파트의 주인이자 전 연인인 50대 여성도 살해했다고 자백했습니다. 경찰은 27일 해당 아파트에 과학수사대를 보내 현장을 추가로 감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50대 여성의 시신을 유기하는 데 사용한 루프백(차량 지붕 위에 설치해 짐을 싣는 가방)이 아닌 또 다른 여행용 캐리어에서도 핏자국을 발견했습니다. 이에 따라 추가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이 씨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이 씨는 '처음에 (전 연인의) 시신을 옮기기 위해 캐리어를 사용했지만 크기가 너무 작아 다른 캐리어에도 옮겨 담았다가, 또 여의치 않아 결국 루프백에 넣어서 하천에 유기했는데 그 중 한 개가 집에 있는 캐리어'라며 '다른 범행은 없다'는 취지로 주장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 진술의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해 혈흔에 대한 DNA감정을 의뢰하고, 이 씨가 시신과 함께 하천에 버렸다고 진술한 다른 캐리어 역시 찾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씨의 진술과 별개로, 드러나지 않은 추가 피해자가 있는 건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이 씨의 과거 행적과 통화기록 등을 바탕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 프로파일러를 조사 과정에 투입하고, 사이코패스 검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저녁 7시 50분 JTBC 뉴스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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