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인기 놀라 '새 떼' '풍선'에 전투기 긴급 출격…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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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이틀째 정체불명의 항적을 북한 무인기로 추정하고 전투기를 출격시키는 등 '오인 소동'을 이어갔다.
북한 무인기가 서울 상공까지 침투했는데도 격추에 실패하고 잇단 오인 소동을 일으킨 군은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양새다.
레이더에 항적이 포착된 상공에서 공군 조종사가 눈으로 확인한 물체는 풍선의 모습으로, 군은 항적이 북한 무인기의 흔적은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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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5600억원 투입 대응전략 확보
軍, 새떼 이어 풍선 무인기 오인 소동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북한의 1대에 대해서 우리는 2대, 3대 올려보낼 수 있도록 조치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며 “필요하다면 격추도 하고 관련 조치를 최대한 강구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7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은 뒤 “그동안 도대체 무엇을 한 것이냐”며 군을 강도 높게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레이저 대공무기 등 북한 무인기 대응전력 확보와 연구개발(R&D)에 내년부터 5년간 5600억원을 투입한다. 국방부가 이날 발표한 ‘2023∼2027 국방중기계획’에는 북한 무인기 위협에 대응한 탐지자산과 ‘소프트킬’(방해전파로 무인기 기능을 상실), ‘하드킬’(레이저 등으로 직접 격추) 무기체계 사업 4건에 재원을 투입하는 내용이 반영됐다. 합동참모본부는 29일 북한 무인기 도발을 상정한 합동방공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선영·이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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