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사망↑ 인구 3년째 감소‥올해 10월까지 9만5천여 명 줄어

국내 인구가 올해 10월까지 10만 명 가까이 자연 감소하는 등 우리나라 인구가 만 3년에 걸쳐 내리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올해 10월 출생아 수는 2만 658명으로, 작년 같은 달 대비 0.4%, 91명 감소했습니다.

월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83개월 연속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인구 1천 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도 4.7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반면 10월 사망자 수는 작년 동월 대비 7.3% 증가한 2만 9천763명으로, 동월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10월 인구 자연 감소분'은 9천10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올해 1월에서 10월 누적 기준으로 보면 인구 자연 감소 규모는 9만 5천879명에 달합니다.

최근 사망자 수가 줄곧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국내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36개월째 감소세입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저출산·고령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건강 위험 요인이 고령층을 중심으로 영향을 미치며 사망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10월 혼인신고 기준으로 집계한 혼인 건수는 1만 5천832건으로 1년 전보다 4.1%, 629건 증가했는데, 건수로는 작년 10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적었습니다.

남효정 기자(hjh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2/econo/article/6440325_3568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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