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감옥 갔다 온 파렴치범도 민주화 운동 인사로 행세"

박재형 2022. 12. 2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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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요즘은 범죄로 감옥 갔다 오면 파렴치범도 민주화 운동을 한 인사로 행세한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이는 윤석열 정부의 특별 사면으로 출소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어 "이번 사면은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을 억지로 받은 셈"이라며 "원치 않았던 선물이라 고맙다고 할 수도 없고, 돌려보내고 싶어도 돌려보낼 방법이 전혀 없었다. 결론적으로 보낸 쪽이나 받은 쪽이나 지켜보는 쪽이나 모두 난감하고 딱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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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요즘은 범죄로 감옥 갔다 오면 파렴치범도 민주화 운동을 한 인사로 행세한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이는 윤석열 정부의 특별 사면으로 출소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홍 시장은 12월 28일 자기 페이스북에서 "성도 다르고 양자로 간 일도 없는데 적자라고 하고 또 한술 더 떠 남의 가문의 후손 행세를 하기도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곧 감옥 가야 할 사람이 사면받은 사람을 비판하기도 한다. 저러다가 자기가 들어가면 무슨 말 하려고 저렇게 하나?"라며 지적했습니다.

이는 검찰 소환을 통보받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거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세상이 이상해졌다. 수오지심(羞惡之心)이 사라진 뻔뻔함이 판치는 사회가 되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대선 때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으로 유죄가 확정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윤석열 정부의 특별사면으로 28일 0시를 조금 넘겨 창원교도소를 나왔습니다.

그는 "따뜻한 봄에 나오고 싶었는데 본의 아니게 추운 겨울에 나왔다"며 원치 않는 사면을 받아들여야 했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전했습니다.

이어 "이번 사면은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을 억지로 받은 셈"이라며 "원치 않았던 선물이라 고맙다고 할 수도 없고, 돌려보내고 싶어도 돌려보낼 방법이 전혀 없었다. 결론적으로 보낸 쪽이나 받은 쪽이나 지켜보는 쪽이나 모두 난감하고 딱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지사는 또 "제가 가졌던 성찰의 시간이 우리 사회가 대화와 타협, 사회적 합의를 토해 더 따듯한 사회를 만드는 걸음이 되도록 더 낮은 자세로 성찰하고 노력하겠다"고 출소 소감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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