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쉬는 날도 온라인 배송 가능해진다…대형·중소 유통 ‘상생협약’ 체결

윤희훈 기자 2022. 12. 2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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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의무 휴무일에도 온라인 배송이 허용될 전망이다.

이날 체결된 상생협약에는 대형마트가 영업제한시간이나 의무휴업일에도 온라인 배송을 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이정원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은 "이번 상생협약은 영업규제 도입 10년 만에 대형마트와 중소유통의 상생발전을 위해서 내딛는 귀중한 첫 걸음"이라며 "대‧중소 유통 업계가 손을 맞잡고 미래를 함께 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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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마트 용산점에서 직원들이 온라인상에서 고객이 주문한 물품을 배송 바구니에 담고 있다. /조선일보DB

대형마트 의무 휴무일에도 온라인 배송이 허용될 전망이다.

전국상인연합회,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한국체인스토어협회와 국무조정실,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 관계부처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중소유통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된 상생협약에는 대형마트가 영업제한시간이나 의무휴업일에도 온라인 배송을 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또 의무휴업일 지정과 관련해서는 지방자치단체(특별자치시장‧시장‧군수‧구청장)의 자율성 강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은 대형마트에 대해선 영업제한시간이나 의무휴업일에는 온라인 배송을 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는데, 이를 풀자는 것이다.

대형마트 영업제한 규제는 대형마트와 중소유통 간 상생발전을 위해 2012년 도입됐다. 하지만 최근 유통 환경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하면서 제도 개선 요구 목소리가 커졌다.

대형마트들은 중소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적응 작업을 돕는 역할을 한다. 구체적으로 디지털화 촉진 등을 위한 인력 및 교육을 지원하기로 했다. 물류 체계 개선, 판로 확대 및 마케팅‧홍보, 시설‧장비 개선 등도 지원한다.

각 기관은 상생협약 내용을 추진하기 위한 정례협의체를 구성해 상생방안 구체화 논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정원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은 “이번 상생협약은 영업규제 도입 10년 만에 대형마트와 중소유통의 상생발전을 위해서 내딛는 귀중한 첫 걸음”이라며 “대‧중소 유통 업계가 손을 맞잡고 미래를 함께 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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