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 '선암사 일주문' 구례 '천은사 일주문' 보물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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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 일주문'은 '조계문'으로도 불리는데, 정면에 '조계산 선암사'라는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선암사 일주문이 처음 만들어진 기록은 확인할 수 없으나, 1540년 중창되었다는 기록이 있어 그 이전에 초축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국 기초자치단체에서 경주와 안동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지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선암사 일주문이 보물로 지정되면서 모두 168점의 지정문화재를 보유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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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범어사 일주문 이후 두번째 지정
문화재청이 전남 순천시에 있는 '선암사 일주문과 구례군의 '천은사 일주문'을 보물로 지정 고시했습니다.
사찰의 일주문은 사찰에 들어서는 첫번째 문을 말하며 사찰의 영역을 알리는 의미도 있습니다. 일주문이 보물로 지정된 건 부산 범어사 일주문 이후 두번째입니다.
'선암사 일주문'은 '조계문'으로도 불리는데, 정면에 '조계산 선암사'라는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건물의 구조는 단칸 맞배지붕과 다포식 공포로 되어있으며, 기둥 구조는 '기둥'과 기둥 상부에서 기둥과 기둥을 연결하는 가로 부재인 '창방'으로 단순하게 구성됐습니다.
선암사 일주문이 처음 만들어진 기록은 확인할 수 없으나, 1540년 중창되었다는 기록이 있어 그 이전에 초축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각종 기록을 볼 때 중창 이후 1592년 임진왜란과 1636년 병자호란 때 선암사에서 유일하게 소실을 면한 건축물로 의미가 있습니다.
한편, 순천시는 다수의 유무형 문화유산을 보유할 뿐만 아니라 순천만과 초연정 원림, 조계산 송광사 선암사 일원 등 자연유산의 가치 또한 매우 높은 생태도시입니다. 전국 기초자치단체에서 경주와 안동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지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선암사 일주문이 보물로 지정되면서 모두 168점의 지정문화재를 보유하게 됐습니다.
'천은사 일주문'은 조선 경종 3년인 1723년에 건립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선시대 일주문의 전형적인 건축양식을 보여주는 동시에 문지방에 돌을 사용하는 등의 지역적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서화가 원교 이광사(1705~1777)의 글씨가 편액으로 걸려 있어 예술사적 의의도 지니고 있습니다.
구례군은 올 한 해 '천은사 일주문' 보물 지정과 함께 '화엄사 벽암국일도대선사비', '호남여성농악 포장걸립'의 전라남도 지정문화재 지정을 추진하여 모두 지정된 바 있습니다.
이번 보물 지정을 위해 문화재청은 전국 사찰 일주문 50여 개소를 조사했으며, 선암사와 천은사 외에도 문경 봉암사 봉황문과 대구 동화사 봉황문을 보물로 지정했습니다.
[정치훈 기자 pressjeo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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