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中 전기차 11월 수출 165% 증가… 유럽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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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라이(니오)의 중형 세단 전기차 'ET5' (홍콩 SCMP 사진 캡처=연합뉴스)]
중국의 지난달 전기차 수출액이 모두 32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65% 증가해 월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중국 해관총서(세관)를 인용해 오늘(28일) 보도했습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차량 수출의 절반 이상이 승용 전기차였고, 수출된 중국 전기차의 70%가 벨기에와 영국 등 유럽으로 향했습니다.
상하이에 공장을 둔 미국 테슬라는 지난달 중국에서 3만7천여 대를 출하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이는 중국의 전기차가 내수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영토를 확장하기 위해 품질 경쟁력을 끌어올린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최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유럽의 신차 안전평가 프로그램 '유로 엔캡(Euro NCAP)'에서 만점인 별 5개를 획득하며 자동차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장성자동차(Great Wall Motor)가 출시한 전기차가 별 5개 만점을 받았고 비야디의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아토(ATTO)3도 별 5개를 획득했습니다.
이는 중국이 처음 유럽 시장에 진출했을 때와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세입니다.
2005년 장링 자동차(Jiangling Motors)가 출시한 스포츠실용차는 별 0개를 받았고, 2007년 브릴리언스오토그룹의 세단은 별 1개를 받는 데 그쳤습니다.
유로 엔캡의 경우 평가 항목이 까다로워 유럽 소비자들이 신차 구매를 결정할 때 주요 지표로 활용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의 자동차 품질이 과거에 비해 높아졌다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중국 당국은 2017년 12월부터 순수전기차·하이브리드전기차·수소전기차 등 3종류의 신에너지 차량 구매 때 세제 혜택을 주고 신에너지차 생산 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등 중국내 전기차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습니다.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선두를 유지하는 가운데 중국의 1위 토종 전기자동차 업체인 비야디(比亞迪·BYD)가 최근 뒤를 바짝 쫓고 있는 것도 이러한 흐름과 맞닿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영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도 전기차 생산에 뛰어들었고, 토종 스타트업 삼총사로 불리는 웨이라이(蔚來·니오)·샤오펑(小鵬·엑스펑)·리샹(理想·리오토) 등도 경쟁에 가세하며 전기차 생태계를 키워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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