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다누리 성공·허준이 필즈상' 과총 올해 10대 과학기술뉴스

고재원 기자 2022. 12. 2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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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발사체 누리호 발사, 한국계 수학자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필즈상 수상, 다누리 달 궤도 진입 성공, 한미 원전동맹 등이 올해 10대 과학기술뉴스로 선정됐다.

올해 과학기술 뉴스 10선에는 누리호와 필즈상, 다누리, 한미 원전동맹 등 국민들의 주목을 받은 이슈들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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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달 궤도선 '다누리(KPLO)' 가 5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됐다. 과기정통부 제공.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발사, 한국계 수학자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필즈상 수상, 다누리 달 궤도 진입 성공, 한미 원전동맹 등이 올해 10대 과학기술뉴스로 선정됐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올해의 10대 과학기술뉴스’를 28일 발표했다. 연구개발 성과 부문 분과심사와 두 차례 선정위원회 심의, 과학기술계와 일반 국민 총 1만 1522명이 참여한 온라인·모바일 투표 결과를 반영한 결과다. 

올해 과학기술 뉴스 10선에는 누리호와 필즈상, 다누리, 한미 원전동맹 등 국민들의 주목을 받은 이슈들이 꼽혔다. 누리호는 지난 6월 발사에 성공했다. 성공으로 한국이 자력으로 1.5t급 실용위성을 고도 600~800km의 태양동기궤도에 투입할 수 있는 발사체 기술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t급 이상의 실용 위성을 태양동기궤도에 투입할 수 있는 중대형 액체 엔진 개발로는 7번째 국가로 올라섰다.

한미는 지난 5월 5월 정상회담에서 원전 분야에 대한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차세대 원전으로 주목받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원전시장 진출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과총 제공

국산 최초의 초음속 전투기 ‘KF 21 보라매’ 시험비행 성공, 국내 첫 자체 생산 CAR-T 치료제로 백혈병 치료 성공, 고무 형태의 고체 전해질로 세계 최고성능 전고체전지 구현 같은 연구개발 성과들도 대거 10대 과학기술뉴스에 포함됐다.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지난 7월 1호기(영역 확장 시험용) 초도 시험비행의 성공에 뒤이어, 11월 10일 시제 2호기(구조 시험용)까지 최초 비행에 성공한 것이다. 

서울대병원에서는 국내 병원 중 처음으로 자체 생산한 CAR-T 치료제를 18세의 소아청소년 백혈병 환자에게 투여하여 치료에 성공했다. CAR-T 치료는 환자 혈액에서 얻은 면역세포(T세포)가 암을 잘 인식할 수 있도록 유전자 조작을 거친 뒤, 배양해 다시 환자의 몸속에 집어넣는 맞춤형 치료법이다.

김범준 KAIST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이승우 미국 조지아공대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새로운 개념의 엘라스토머 고분자 전해질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세계 최고성능의 전고체전지를 구현했다. 전고체 리튬메탈전지는 이차전지에 사용되는 휘발성이 높은 액체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해 화재 및 자동차 안전사고를 막을 수 있는 기술이다. 현재 상용화된 리튬이온전지에 비해 에너지밀도를 획기적으로 향상해 자동차 주행거리 확보 및 안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꿈의 배터리 기술'로 평가 받는다. 

이 밖에 충전시간을 절반으로 낮춘 전기차 충전기술, 태양빛ㆍ전기로 미세플라스틱을 고부가가치 화합물로 바꾸는 기술, 양자암호통신 상용화 핵심기술 개발‥'TF QKD 네트워크' 실험 검증 등이 10대 뉴스로 꼽혔다. 

과총은 “10대 뉴스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쟁력과 미래 가능성을 조망하는 지표로서 국민에게는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창이 되고, 연구·산업 현장에는 힘찬 원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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