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무인기' 책임 공방…"文 정부 원죄" vs "현 정부 경계 실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8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는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 사태 원인과 배경을 두고 여야가 거친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전임 문재인 정부에 책임을 돌렸고, 더불어민주당은 현 윤석열 정부의 대북 경계가 안일했기 때문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간사인 신원식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안보 정책의 참담한 성적표가 배달됐다"며 전임 정부가 지난 2017년 6월 강원도 인제에 북한 무인기 추락 사건 이후에도 추가 대책 등을 마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안채원 기자 = 28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는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 사태 원인과 배경을 두고 여야가 거친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전임 문재인 정부에 책임을 돌렸고, 더불어민주당은 현 윤석열 정부의 대북 경계가 안일했기 때문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간사인 신원식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안보 정책의 참담한 성적표가 배달됐다"며 전임 정부가 지난 2017년 6월 강원도 인제에 북한 무인기 추락 사건 이후에도 추가 대책 등을 마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이어 "골든타임을 놓친 것뿐만 아니라 북한 무인기가 나올 수 있도록 더 유리한 조건을 조성해 준 게 바로 9·19 합의"라며 "그 정권에서 이런 행위를 한 사람들이 어떻게 손가락질을 할 수 있나.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성일종 의원도 "(9·19 군사 합의로) 서부전선 비행 금지 구역에 드론을 못 띄우게 돼 있지 않나"라며 "감시 자산을 설치할 수 없는 원죄가 어디에 있나"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2018년에는 60만 회 훈련했는데, 9·19 합의 이후 2021년도에는 18만 회밖에 못 했다"며 "국방 약화, 군의 해체 수순까지 가게 된 것은 문재인 정부에서부터 축적된 것인데 이제 출범한 지 6개월밖에 안 되는 윤석열 정부에 책임을 돌리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야당을 비난했다.
이에 민주당 설훈 의원은 사건 당일 윤 대통령이 '확전을 각오하고 무인기를 북에 올려보내라'고 지시하고선 지방 4대 협의체 회장단과 용산 대통령실에서 송년회를 겸한 만찬 간담회를 했다고 지적하고, "대통령께서 전투복을 입고 벙커에서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어야 상식에 맞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설 의원은 또 "북한이 더 심한 도발을 해 올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데도 불구하고 송년회를 하고 있다는 게 이해가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 김영배 의원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12시에 직접 보고를 받았는데도 대통령실에서는 국민에게 아무런 보고를 하지 않았고, (윤 대통령은) 만찬을 하시면서 반주까지 했다"며 "도대체 이 정부가 안보에 대해서 책임감을 갖고 있는가를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안규백 의원은 "(윤 대통령이 설치를 앞당기겠다고 한) 드론봇 전투단은 문재인 정부가 2018년 9월 만들어서 시행하고 확대까지 했고, 이번에 무인기를 정찰한 국지방공레이더 역시 문재인 정부 당시 전략화했다"며 "전 정부는 전략화를 통해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했다는 점, 현 정부 아래서 우리 군의 경계 작전이 실패했다는 점은 팩트"라고 지적했다.
chaewo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앙투아네트 스캔들 연관설' 다이아 목걸이 67억원 낙찰 | 연합뉴스
- 영동서 50대 남녀 흉기 찔려 숨져…"살해 뒤 극단선택한 듯"(종합)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기찻길이 도로인 줄' 타이어 펑크난 채 선로 달린 만취운전자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종합)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