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24시] 홍남표 창원특례시장, 국가산단 신규 지정 건의문 국토부에 전달
창원지역 기업 60~70%, 올해 매출액·영업이익 목표치 미달 전망
(시사저널=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과 김영선 의원은 28일 서울 국토발전전시관에서 '창원국가산단(2.0)' 신규 지정을 위한 국회의원 51명 서명 건의문을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전달했다.
우리나라는 폴란드와 대규모 방산 수출 계약, 이집트 엘다바 원전 수주 등 수출 강국의 위상을 높였다. 창원은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방산 집적지이자 원자력산업의 중핵 도시인데, 이러한 수출 호재들은 창원의 방위·원자력 기업들에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다.
홍 시장은 창원과 대한민국의 미래 50년을 열어갈 미래상으로 일본의 센다이, 프랑스 그래노블을 능가하는 혁신 산업도시를 주창했다. 특히 홍 시장은 첨단 대형 공동 연구시설을 갖춰 입주기업의 경쟁력 확보와 고급인재 육성을 동시에 하는 방위·원자력 특화 국가산업단지(산단 2.0) 모델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홍 시장과 김 의원은 새로운 창원국가산단 부지 확보를 위해 국회 주관 토론회에서 창원지역의 그린벨트 해제 논리를 발표했다. 또한 국토부 평가단 대상 국가산단 후보지 현장 설명과 국회 상임위원회 위원 대상 설득 등을 직접 추진해 왔다.
최근 발표된 내년도 국비 예산에 창원시의 차세대 역점사업인 첨단 복합빔과 UAM 등 차세대 먹거리를 위한 예산이 반영됐다. 이는 지역 경제 회복에 대한 마중물로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현재 창원국가산단은 확장성의 한계로 포화상태고, 수출액이 매년 감소하는 등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 새로운 미래 핵심 시설을 위한 부지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홍 시장은 "창원은 탄탄한 제조업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미래 50년을 향한 신성장 동력 확보와 제조업 퀀텀점프라는 시대적 소명에 기여하고자 다시 한번 국가 사회적인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며 "정부 목표인 제조업 강국 도약과 수출 5대 강국을 달성할 수 있도록 창원국가산단 2.0에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건의드린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창원의 방위·원자력산업 분야 새로운 국가산단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한민국 경제를 대도약시킬 것이라는 데 동의해 50명 넘는 동료의원들이 건의서에 이름을 올렸다"고 말했다.
◇ 창원시, 그림책 특화 '신추산작은도서관' 개관
경남 창원시는 28일 마산합포구 신추산아파트상가 4층에서 창원시민의 독서와 문화의 공간이자 평생교육의 장이 될 신추산작은도서관(작은도서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작은도서관은 그림책과 실버 특화 도서관이다. 창원시는 2019년 리모델링한 신추산아파트상가 4층에 이를 조성했다. 도서관은 178.36㎡ 규모로, 2600여 권의 도서가 갖춰져 있다. 전체도서 중 그림책의 비중은 72%다.
창원시는 작은도서관 내부에 벽화를 그려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추산동의 특색을 살렸다. 추산동은 세계적인 조각가인 문신의 예술혼이 느껴지는 문신미술관과 창원시립마산박물관, 골목 곳곳에 예쁜 그림이 가득한 가고파 꼬부랑길 벽화마을 등이 있다.
창원시는 올해 작은도서관 2곳을 신규로 조성한 결과 총 89곳의 작은도서관이 지역주민들과 가까운 곳에 있다. 작은 도서관은 주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누구나 편리하게 책을 볼 수 있는 친근한 독서 문화공간이자 사람과 사람이 만나 문화와 삶을 만드는 지역공동체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안익태 도서관사업소장은 "작은도서관을 조성한 것은 창원시지만, 이 공간을 활기차고 따뜻한 곳으로 만드는 것은 주민 여러분"이라며 "신추산작은도서관에서 독서와 문화체험의 기회를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창원지역 기업 60~70%, 올해 매출액·영업이익 목표치 미달 전망
창원지역 기업 10곳 중 6~7곳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창원상공회의소는 12월5일부터 16일까지 창원지역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3년 1분기 창원지역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154개 회사가 응답한 결과 내년 1분기 경기전망지수(BSI)는 71.4(기준치 100)로, 3개 분기 연속 기준치를 하회했다. 조사항목별로 매출액(82.5), 영업이익(72.1), 설비투자(81.2), 공급망 안정성(82.5), 사업장 공장 가동(89.6) 등 모든 부문이 기준치를 밑돌았다.
원자재 가격, 인건비 증가와 함께 지난 2분기부터 본격화한 3고(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악재 등 수익성 악화의 주된 요인이 지속했고,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국내외 수요 감소로 내년 1분기 체감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계장비(80.0), 운송장비(76.9), 전기·전자(57.9), 철강·금속(53.8), 기타제조업(53.8) 등 전 업종이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특히 전기·전자와 철강·금속 제조업에서 부정적 전망이 두드러졌다.
올해 초 계획한 매출액 목표치의 달성 여부를 묻자 응답 업체의 57.1%가 '목표에 미달했다'고 답했다. '연간목표를 달성했다'는 응답은 24.7%,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는 응답은 18.1%였다. 영업이익 역시 66.2%가 '목표에 미달했다'고 답했다. '연간목표를 달성했다'는 응답은 18.2%,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는 응답은 15.6%였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연초 계획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 가운데 매출액 보다 영업이익의 목표치 미달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경영 실적에 악영향을 끼친 요인에 대해서 응답 업체의 42.9%가 '원자재 가격'을 꼽았다. 다음으로 '내수시장 경기' 25.3%, '수출시장 경기' 15.6%, '고금리 상황' 9.1%, '고환율 상황' 5.8% 등의 순으로 답했다.
창원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채산성 중심의 창원지역 산업에 있어 원자재 가격상승은 고스란히 채산성에 영향을 미쳐 가격경쟁력 악화와 수익성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도 국내외 수요부진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 수가 증가하면서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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