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못해 속타는 프로야구 FA 6인

이용익 기자(yongik@mk.co.kr) 2022. 12. 2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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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아닌 선수 다년 계약에
연봉총액 상한제 등 변수로
한현희 정찬헌 강윤구 등 남아

올해도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에서는 '돈잔치'가 벌어졌다. 하지만 그 안을 살펴보면 주요 계약들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열리자마자 일찌감치 이뤄졌고, 남은 선수들에게는 급격한 한파가 몰아치는 분위기다. 키움 히어로즈 투수 한현희·정찬헌, 롯데 자이언츠 투수 강윤구, kt wiz 내야수 신본기, NC 다이노스 외야수 권희동·이명기까지 6명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시장에 풀린 돈은 749억3000만원으로, 유독 거물이 많았던 지난해를 제외하면 얼추 평소의 시장 수준에 이미 근접했다. 최대어로 손꼽힌 양의지가 두산 베어스와 4+2년 최대 152억원에 사인하는 등 주목받았던 포수 매물들이 계약을 마치면서 각 팀들은 빠르게 내년 구도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여기에 퓨처스(2군) FA(이형종·한석현)까지 합하면 시장 규모는 769억6900만원이 되고, FA가 되기 전에 다년 계약을 맺은 사례까지 포함하면 총 991억6900만원이나 된다. 샐러리캡(연봉 총액 상한제도) 시행 등 변수가 많아지면서 FA 계약도 속전속결로 이뤄지는 분위기다. 특히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해 7월 FA가 아닌 선수들의 다년 계약을 허용하면서 남아 있는 선수들에게는 관심이 줄어드는 악재일 수도 있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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