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배구 역대급 오심…‘허재 빙의’ 후인정 “이게 노터치야!”
정충희 2022. 12. 28. 17:07
프로배구에서 젊잖기로 소문난 KB손해보험 사령탑 후인정 감독이 '버럭'으로 유명한 허재 전 농구대표팀 감독으로 빙의한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후인정 감독은 한국전력과의 경기 4세트 중반 상대의 네트터치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는데요. 화면으로 보면 누가 봐도 네트터치가 명확했습니다. 그런데 비디오 판독 결과는 터치네트가 아닌 것으로 나왔습니다.
후인정 감독은 강력하게 항의했습니다. 허재 전 감독이 심판에게 "이게 불낙(?)이야!"를 외쳤던 모습을 연상시키기도 했는데요.
항의는 결과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거칠게 항의하자 부심은 공에 네트가 맞았다는 어이없는 말을 하더니, 결국 오심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규정상 번복은 없다고 했고 후인정 감독은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너무나도 억울한 상황에서도 깔끔하게 판정을 인정했지만, 후인정 감독은 경기 지연으로 경고까지 받았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냉정함을 잃지 않고 선수들을 다독였습니다.
흔들리지 않은 감독의 지휘 아래 KB손해보험은 4세트를 극적으로 잡아내며 3대 1로 이겨 승점 3점을 얻었습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비디오 판독 오독을 인정하고 책임을 물어 심판과 경기위원, 심판위원 3명에게 최대 3경기 배정 제외 등의 징계를 내렸습니다.
정충희 기자 (le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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