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강타한 겨울폭풍…노숙자, 가족에게 가려다 사망

조성하 기자 2022. 12. 2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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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연휴 미국을 강타한 겨울 폭풍으로 중년의 노숙자가 가족을 만나기 위해 루이지애나주에서 테네시주로 이동하던 중 사망했다.

미국 루이지애나주 펄 리버 카운티의 데릭 터니지 검시관은 "우리는 가까운 친척에게 알릴 수 있었고 가족이 그를 테네시로 돌려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며 "다만 그는 버스 표를 구하거나 돈을 송금 받을 수단이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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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미시시피주 남부에서 사냥꾼에 의해 숨진 채 발견
국립기상청, "인구 60%가 겨울 날씨 경고 영향권"

[버팔로=AP/뉴시스] 25일(현지시간) 미 뉴욕주 버팔로에서 한 자동차가 눈에 파묻혀 있다. 미국 전역에 불어닥친 북극 눈 폭풍이 일주일째 이어져 혹한과 폭설로 지금까지 최소 28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2.12.26.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크리스마스 연휴 미국을 강타한 겨울 폭풍으로 중년의 노숙자가 가족을 만나기 위해 루이지애나주에서 테네시주로 이동하던 중 사망했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노숙자 찰스 윌슨 라이곤(57)은 26일 미국 미시시피주 남부에서 사냥꾼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라이곤은 12월 중순 차량 없이 루이지애나주 슬리델을 떠났고 사망할 때까지 숲에서 살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라이곤은 가벼운 외투를 입고 돈과 휴대폰을 가지고 있었다.

미국 루이지애나주 펄 리버 카운티의 데릭 터니지 검시관은 "우리는 가까운 친척에게 알릴 수 있었고 가족이 그를 테네시로 돌려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며 "다만 그는 버스 표를 구하거나 돈을 송금 받을 수단이 없었다"고 전했다. "신분증이 없었기 때문"이라고도 덧붙였다.

지난 주말 동안 미국 상당 지역에 기록적인 한파가 밀어닥치고 눈 폭풍과 폭설이 계속되며 지금까지 각종 관련 사고로 인해 60명 안팎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립기상청은 인구의 약 60%가 일종의 겨울 날씨 주의보나 경고 영향권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rea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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