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노웅래 뇌물 녹음파일 있다… '전에 줬는데 또 주냐'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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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청탁을 받고 돈을 받는 현장이 고스란히 녹음된 파일이 있다"고 28일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4시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노웅래 의원의 체포동의를 요청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녹음 파일의 존재를 공개했다.
그러나 뇌물수수 및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는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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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청탁을 받고 돈을 받는 현장이 고스란히 녹음된 파일이 있다"고 28일 밝혔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4시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노웅래 의원의 체포동의를 요청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녹음 파일의 존재를 공개했다.
한 장관은 "노 의원이 구체적 청탁을 받은 뒤, 돈을 받으면서 '저번에 주셨는데 뭘 또 주냐. 저번에 그거 잘 쓰고 있다'고 말하는 것과 노 의원의 봉투 부스럭거리는 소리까지 녹음 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 장관은 또 노 의원이 '귀하게 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공감 정치로 보답하렵니다'라고 보낸 문자메시지도 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밖에 노웅래 의원이 청탁 받은 내용을 적은 자필 메모와 의원실 보좌진의 업무 수첩, 청탁을 이행하기 위해 국정의정시스템을 이용해서 공공기관에 청탁 내용을 질의하고 회신하는 내역까지 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뇌물 공여자와 참고인들이 노 의원에게 돈을 건넸다는 일관된 진술도 있다고 덧붙이면서 "뇌물 사건에서 이런 정도로 확실한 증거들이 나오는 경우는 저는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노 의원은 국민의 공복으로서 국민으로부터 받은 권한을 악용해 브로커로부터 6000만원의 뇌물 및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고, 단순히 불법 자금을 받는 데 그치지 않고 브로커의 청탁을 적극적으로 이행하려 했으며 그 과정에서 국회의 보좌 조직까지 이용했다"면서 "그럼에도 수사기관의 조작이라고 거짓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뇌물수수 및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는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271표 중 ▷찬성 101표 ▷반대 161표 ▷기권 9표다.
정의당이 표결에 앞서 '체포동의안 찬성'을 당론으로 밝혔기 때문에, 같은 당인 민주당에서 대거 반대표가 나왔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노 의원은 체포되지 않은 채로 계속 수사를 받게 된다.
노 의원은 지난 2020년 사업가 박모씨 측으로부터 지방국세청장의 보직인사 및 한국동서발전 임원 승진인사에 관한 청탁 등 각종 청탁 명목으로 약 6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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