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료생 절반 이상 취업 성공”···포스코1%나눔재단 ‘장애인 디지털 아카데미’

손재철 기자 2022. 12. 2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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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1%나눔재단(이사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국내 재단 최초로 4차산업형 장애인 디지털 인재육성을 위해 마련한 ‘장애인 디지털 아카데미’가 수료생 절반 이상을 취업에 성공시키는 성과를 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9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장애인 디지털 아카데미 수료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



포스코1%나눔재단은 지난 5월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와 장애인 디지털 인재 육성 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하고 15명의 교육생을 선발해 코딩 전문가 육성 교육을 시작했다. 약 6개월간의 교육기간을 거쳐 지난 19일 수료식을 가졌으며, 특히 8명은 국내 대기업 및 중견기업 취업에 성공했고, 남은 7명도 채용 면접 대기중에 있다.

국민은행 공채로 ICT분야에 합격한 이강용 씨는 “청각장애로 할 수 있는 일은 제한적이지만, 훌륭한 강의를 통해 성장할 수 있었고, 채용까지 되다니 꿈만 같다”고 말했다. 교보증권 신사업전략부에 합격한 이태훈 씨도 “여기서 배운 IT 지식과 기술, 그리고 소통과 공감의 능력으로 나날이 성장해 다른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인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포스코1%나눔재단의 ‘장애인 디지털 아카데미’ 교육 프로그램은 ▲온라인 직무 기초 교육(4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진행하는 직무 심화 및 프로젝트 역량 교육(16주), ▲인천 송도 포스코인재창조원에서 진행하는 기업별 맞춤형 과정(4주) 등 총 27주 과정으로 구성됐다. 비즈니스 기초실무, 비즈니스 매너, 직장인 소통 기법, 자기 PR스피치 훈련 등 직장인 기본소양 교육도 병행됐다.

한편, 2013년 설립된 포스코1%나눔재단은 그룹 및 협력사 임직원의 급여 1% 기부와 임직원이 기부한 만큼 회사가 매칭그랜트를 출연해서 운영하는 재단으로, 국가유공자 대상 로봇 의족 등 첨단 보조기구 제공, 유튜브를 활용한 장애 예술인 대중화 캠페인 ‘만남이 예술이 되다’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발달장애인을 위한 VR직업훈련센터와 장애인 선수를 위한 e스포츠센터를 포항·광양 지역에 개소하는 등 다양한 장애인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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