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24시] 남해군, 앵강만을 생태관광 중심지로 만든다
진주시, 올해 대한민국 주거복지문화대상 ‘최우수 기관상’ 수상
(시사저널=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경남 남해군은 바다와 숲이 어우러진 앵강만을 생태관광 중심지로 만든다.
남해군은 전날 '앵강만 생태관광지역 중장기발전계획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한인규 생태관광협의회장 등 환경 분야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남해군은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앵강만의 생태관광 육성을 위한 기본정책과 추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연구용역을 추진해 왔다. 용역을 수행한 강미희 케이투어리즘 대표는 '남해 생태관광, 바다와 숲을 품다'라는 비전을 현실화시키기 위한 6대 추진 전략과 5대 이행과제를 제시했다.
6대 전략에는 생태관광 이해관계자 간 네트워크 구축과 생태관광 기회 확대, 지속가능한 생태관광 관리, 미래세대 유산이 될 생태관광 개발 운영, 지역사회 생태관광 역량 강화, 지역경제 기반 생태관광산업 활성화 등이 설정됐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세부 이행과제에는 앵강만 및 강진만 일원 빈집재생, 플라스틱 제로 섬, 남해군 생태관광 주간 운영 등이 포함됐다.
용역 자문위원인 김준호 전남대 교수는 "남해군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 하나가 독일마을인데, 독일 역시 '숲'을 활용한 생태관광이 유명하다"며 "독일마을 인근의 물건어부방조림과, 지역 숲들을 대상으로 독일의 숲 관광프로그램을 벤치마킹 또는 기존 숲을 활용한 관광프로그램과 연계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성래 생태관광협의회 이사도 "철새를 테마로 한 생태관광자원을 연계하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며 "멸종위기종인 팔색조 서식지 탐방과 앵강만 주상절리, 두모마을 반딧불체험까지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추진해 보자"고 제안했다.
이준표 남해군 환경과장은 "생태관광은 환경보존과 관광만을 포함한 개념이 아니라 군 내 우수한 자연·문화·사회유산을 포괄하는 개념"이라며 "자연보호단체, 지역주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업해 남해군 생태관광이 더욱 큰 매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천시, 민선 8기 첫 조직개편 1월1일 단행
경남 사천시는 민선 8기 첫 조직개편을 내년 1월1일 단행한다.
사천시는 우주항공청 조기 설치와 미래 신사업 육성, 투자유치, 해양수산 분야 강화 등에 중점을 두고 조직을 개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국 단위 명칭이 변경되고, 국별 직제순이 조정된다. 문화관광국 명칭이 문화관광수산국으로 변경된다. 행정복지국, 항공경제국, 문화관광수산국, 안전도시국 순으로 직제순이 조정된다.
과 단위 명칭 변경과 분리도 이뤄진다. 산업입지과는 투자유치산단과로 명칭이 변경돼 투자와 기업 유치 컨트롤 타워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민원교통과는 민원과와 교통행정과로 분리되고, 주민생활지원과는 주민복지과로 명칭이 변경된다.
사천시는 미래산업팀과 우주항공청 설치 TF팀, 해양보전팀을 신설한다. 우주항공과에 신설된 미래산업팀은 ICT융합, SW융합클러스터, 미래 뉴딜 신산업 업무지원, 4차 산업 관련 공모, 드론 관련 업무 등을 총괄하게 된다. 우주항공청 설치 TF팀은 사천시와 경남도가 사활을 걸고 있는 우주항공청 설치를 앞당기고, 해양보전팀은 해양수산 분야 보강을 위해 신설됐다.
이로써 사천시는 '새로운 시작, 행복도시 사천'을 실현하기 위한 틀을 갖추게 되면서 민선 8기 핵심 공약사업을 집중적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동식 시장은 "시민을 위해 일하는 조직으로 만들기 위해 이번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며 "이번 조직개편으로 민선 8기 사천시정이 올곧게 나아갈 기반을 갖추게 됐으며, 오롯이 시민만 보고 묵묵히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진주시, 올해 대한민국 주거복지문화대상 '최우수 기관상' 수상
경남 진주시는 '제5회 대한민국 주거복지문화대상'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대한민국 주거복지문화대상은 지난 2018년부터 주거복지문화 운동본부가 행정안전부의 후원을 받아 아름다운 주거복지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단체와 기관 등을 시상하는 상이다. 주거복지전문가와 시민사회 활동가 7명으로 구성된 심사단이 기본 공통부문과 특성화부문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단체와 기관을 최종 선정한다.
진주시는 고령자 복지주택 건설사업과 새뜰마을 집수리 지원사업, 도시재생 뉴딜사업, 농어촌 장애인 주택개조사업, 저소득층 주거환경개선사업 등에서 호평을 받았다. 특히 고령자들의 주거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이 공동으로 이용 가능한 노인복지시설과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청년 주택 18호 사업도 높은 점수를 받으며 지역사회 융화 및 생애주기 통합형 고령자 복지사업으로 인정받았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번 대한민국 주거복지문화대상 최우수상 수상은 '부강한 진주 행복한 시민'이라는 시정목표를 위해 시민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과"라며 "앞으로 다 함께 잘사는 쾌적하고 살기 좋은 주거환경 조성과 주거복지정책 추진으로 삶의 질이 향상되는 좋은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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