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혐의' 노웅래 체포동의안 부결…161명 반대(종합)

김경민 기자 강수련 기자 2022. 12. 28. 17: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6000만원대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노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재석 271명에 찬성 101명, 반대 161명, 기권 9명으로 부결 처리했다.

2000년 이후인 16대 국회부터 따지면, 노 의원을 포함해 현재까지 국회에 접수 된 체포동의안 39개 중 13건이 부결됐다.

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지난 15일 제출됐고 2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방탄 정당' 프레임 역풍 가능성…노웅래 "양심껏 의정활동"
한동훈 "돈 받는 현장 고스란히 녹음…정당 손익계산 안 돼"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회의원(노웅래) 체포동의안이 총투표수 271표, 가결 101표, 부결 161표, 기권 9표로 부결되고 있다. 2022.12.2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강수련 기자 = 6000만원대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방탄 정당'이라는 프레임으로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노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재석 271명에 찬성 101명, 반대 161명, 기권 9명으로 부결 처리했다.

21대 국회에서 현직 국회의원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4번째다. 앞서 정정순 전 민주당 의원·이상직 전 무소속 의원·정찬민 국민의힘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모두 가결됐다.

2000년 이후인 16대 국회부터 따지면, 노 의원을 포함해 현재까지 국회에 접수 된 체포동의안 39개 중 13건이 부결됐다.

노 의원은 2020년 2월부터 12월까지 사업가 박모씨로부터 공무원의 인허가 및 인사 알선, 각종 사업 도움, 선거 비용 등의 명목으로 총 5회에 걸쳐 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노 의원의 체포동의안 표결 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본회의에서 "이 사안에서는 노 의원이 청탁 받고 돈을 받는 현장이 고스란히 녹음돼 있는 녹음파일이 있다"며 "저는 지난 20여년간 중요 부정부패수사 직접 담당해왔지만 부정한 돈을 주고받는 현장이 이렇게 까지 생생하게 녹음돼있는 사건은 본적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맹목적 진영 논리나 정당의 손익계산이 아니라 오로지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맞는 결정하는 것이 대한민국 국회의 새로운 전통"이라며 가결 처리를 촉구했다.

다만 노 의원은 '마녀사냥'이라며 거듭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노 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통해서도 "부정한 돈을 받지 않았다. 양심껏 구설수 없이 의정활동을 왔다"며 "그런데도 하지도 않은 일을 범법자로 몰아서 정말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또 "제게 정당하게 방어할 기회를 달라"며 "저는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없다. 소환조사를 받고 앞으로도 검찰수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12일 뇌물수수, 알선뇌물수수,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노 의원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현역 국회의원은 회기 중에는 국회의 동의 없이 체포·구금되지 않기에 법원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위한 구인영장을 발부하려면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해야 한다.

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지난 15일 제출됐고 2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km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